그 나무 가지 높이 피어 있어,
바람이 불면 웃으며 흔들려
새로 핀 잎에서 춤을 춘다면,
엄마, 나를 알아보시겠지요?
(......)
나는 살며시 내 꽃잎을 열어
엄마가 일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겠지요
(......)
엄마가 젖은 머리를 어깨에 흩뜨리고
삼백나무 그늘을 지나 정원으로 와서
기도를 올리실 때는 엄마도
이 꽃의 향기를 맡으시겠지요
(......)
나는 아주 조그만 그림자 한조각을
엄마가 읽는 라마야나 책장에 드리울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