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살리는 ‘기발한 상상력’ 눈길

국내 환경문제 현실적 진단, 다양한 대안 통해 해법 제시
 
2017. 08. 06발행 [1426호]
 
▲ 우리의 미래 환경이 답이다

 

우리의 미래, 환경이 답이다

이병욱ㆍ이동헌ㆍ강만옥 지음

1만 8000원 / 프리이코노미라이프

 

서해상에 친환경 화학물질을 내뿜는 1000여 대의 드론을 띄워 중국발 미세먼지를 100% 차단한다? 한국이 폐기물과 재활용품을 새로 디자인해 출시한 ‘새활용’ 제품 리메이드 인 코리아(remade in Korea)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다?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 환경 전문가인 이병욱(요한 크리소스토모)ㆍ이동헌ㆍ강만옥 저자는 「우리의 미래, 환경이 답이다」에서 “환경은 미래세대 희망 경쟁력”이라며 환경 살리기를 위한 상상력을 동원했다. 상상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선 ‘환경에 대한 인식 전환’, ‘제도적 통합 및 개정’, ‘지속 가능한 대비’가 전제돼야 한다는 게 저자들의 지론.

저자들은 책을 통해 미세먼지, 대기질 오염, 물 부족, 하천 난개발, 조류독감 등 복합적인 환경 문제에 처한 대한민국 현실을 총체적으로 짚고 있다. 탈원전 정책, 하천 녹조화 현상 등 한반도 환경 현주소는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 중이다.

저자들은 “4대 강은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에너지 요금에 환경 비용을 반영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한다. 또 상하수도 문제와 전력난을 겪는 북한에까지 인도적으로 ‘환경 대북 지원’을 펼쳐보자고 권한다. 이들의 ‘환경 상상력’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국민의 관심이 첫걸음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