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나무가 공기에 기대고
서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
생각해 본 적 한번도 없는데.....
말입니다
일상에 지쳐서 비스듬한 게
어디서 그러고 있는 다른 누구를
받치고 있는 거라네요~
참으로 놀랍습니다~~
서귀포에서 한달살이 하고 돌아왔답니다
어느 심심한 오후,
팬션 꽃밭에서 잡풀을 뽑고 있는데
이웃집 해녀 할머니께서 자신의 농장에서 수확한거라며
한라봉을 두손가득 담아오시더니
저에게 먹어보라 주시더라구요^^
골목에서 몇번 마주쳤을때 고개만 숙였지 소리내어 인사하지 못했는데요...
한라봉을 받으면서 무척 미안하였지요^^
문득~
낯설지 않게 지낸 그곳, 이웃분들이 생각났답니다^^
제주도에서 한달살이를...
봄 꽃밭에서 풀을 뽑았다구요~
좋은 시간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