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영적도서]당신을 부르며 살았다.-마종기

작성자 : 크레센시아    작성일시 : 작성일2016-10-04 16:53:31    조회 : 422회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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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영적도서 공지 합니다.
저자: 마종기
 
“시는 내게 사랑이었고 희망이었고 하느님이었고
무조건적인 이해심이자 베풂이었다…“
마종기 시인이 직접 들려주는 詩이야기 

등단 50주년을 맞이하여 시인 마종기가 자신의 시 중 50편을 고르고, 각각에 얽힌 사연을 수록한 시작 에세이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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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시 한편 소개 합니다.^^

# 눈 오는 날의 미사 #

-마종기

하늘에 사는 흰 옷 입은 하느님과

그 아들의 순한 입김과

내게는 아직도 느껴지다 말다 하는

하느님의 혼까지 함께 섞여서

겨울 아침 한정 없이 눈이 되어 내린다.

 

그 눈송이 받아 입술을 적신다

가장 아름다운 모형의 물이

오래 비어 있던 나를 채운다

사방을 에워싸는 하느님의 문신

땅에까지 내려오는 무너짐

눈 내리는 아침은 희고 따뜻하다

 

 

 

댓글목록

작성자: 헬레나08님     작성일시:

가장 아름다운 기도는 미사입니까~

입자 중 눈의 입자가 가장 아름답다고 했던가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