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쌩그르쌩그르 사랑하고 여름에는 푹푹 잠이 익고 가을엔 바스락바스락 시를 쓰고 겨울엔 강글강글 경을 읽는다 나무의사계 / 소재호 ~~~~~~~~~~~~~~~ * 바스락바스락 시를 쓴다는 가을 이른새벽 길을 나섰다. 정읍 구절초. 옥정호 진안 마이산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농익지 않아서일까, 사그락사그락 그림 그리기가 여의치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