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절정 / 헤르만 헤세

작성자 : 헬레나08    작성일시 : 작성일2015-08-31 11:12:22    조회 : 601회    댓글: 4
먼 곳의 푸르름이 벌써 맑아지고 있다.
승화되고 환해져서 저 신비하고 감미로운 음이 된다
그 음을 이제 9월이 밀봉한다
 
무르익은 여름은 밤새 자신을 물들이려 한다 
축제를 위해 모든 것이 완성 가운데서 웃으며
기꺼이 죽어 가려는 축제를 위해,
 
벗어나라, 영혼이여, 이제 시간에서 벗어나라
너의 근심에서 그리고 너에게 비상할 준비를 시키라
열망하는 아침을 향하여 
 
 

댓글목록

작성자: 헬레나08님     작성일시:

'데미안'으로 우리와 너무나 친숙한 헤르만 헤세는 여름의 절정에서 9월을 준비하는군요.
그는 1923년 스위스로 이주한 후에 그림으로도 한 일가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에 헤르만 헤세 그림전에 다녀왔답니다.

작성자: 미리내님     작성일시:

구월이 밀봉해 버린 맑고 푸른숲에,
싱그러운 바람과 햇살과 비가 몰래 스며들어 숲을 맛있게 숙성시키겠지요
그럼 시월의 어느날!!!
잘 발효된 노랗고 빨간 잎새들 날개를 펴고
하늘로 힘차게 솟아 오를거예요~
지난 가을 홍천구룡령 정상에서 보았답니다
올해도 꼭 가서 이쁜 그애들을 만나 볼거랍니다^^
헬레나님!!!
우리 마음으로 함께 가요^^

작성자: 헬레나08댓글의 댓글     작성일시:

예에~ 미리내님!
마음으로도 함께 가고....
시월의 어느 날 얼굴도 한 번 보아요~~

작성자: 미리내님     작성일시:

예^^
시간이 허락되면요~
제가 일주일에 삼일은 바빠서요^^
암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