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백일몽 / 로르카

작성자 : 헬레나08    작성일시 : 작성일2015-08-17 15:43:05    조회 : 483회    댓글: 2
포플러 나무들은 시들지만
그 영상들을 남긴다
 
(얼마나 아름다운
시간인가!)
 
포플러 나무들은 시들지만
우리에게 바람을 남겨 놓는다
 
태양 아래 모든 것에
바람은 수의를 입힌다
 
(얼마나 슬프고 짧은
시간인가!)
 
허나 그건 우리에게 그 메아리를 남긴다
강위에 떠도는 그걸.
 
반딧불의 세계가
내 생각에 엄습했다
 
(얼마나 아름다운
시간인가!)
 
그리고 축소 심잠이
내 손가락들에 꽃핀다
 
 

댓글목록

작성자: 미리내님     작성일시:

사람이 하느님에게서 받은 은총중에 가장 큰것은
망각이라고 하더라구요
지나간 추억을 떠오르다 보면
슬픔보다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남아 있더라구요^^
제가 파파 할머니가 되면~
한시절 이곳에 詩를 올리는 지금의 이시간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을거란 생각을 한답니다^^
우리 회원님들과 헬레나님께서도
꼭 그러시길요^^*~

작성자: 헬레나08님     작성일시:

미리내님!
감상평 꼼꼼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렇죠~
번역 시라서 다 알지는 못하지만요.....
생명있는 모든 것들에 수의를 입히는 바람...
허나 그 모든 것들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메아리가 되어
강물 위를 떠돌다 더 아름다움으로 되돌아 온다고 하네요~
참으로 아름답게 읽히는 詩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