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목마름, 신앙 서적 읽기로 해소한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5-07-11 13:43:06    조회 : 428회    댓글: 0

 

영적 목마름, 신앙 서적 읽기로 해소한다

의정부교구 금곡본당 영적독서단 , 신앙 서적 읽기로 영적 갈증 해소
 
2015. 07. 12발행 [13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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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금곡본당 영적독서단 , 신앙 서적 읽기로 영적 갈증 해소


▲ 5일 금곡본당 영적독서단 단원들이 모임 후 「YOU CAT」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유리 기자 

 5일 의정부교구 경기 남양주시 금곡성당(주임 하정용 신부). 노란색 책을 든 신자들이 하나 둘 성당 카페로 모여든다. 신자들의 손에 들린 책은 「YOU CAT」(유캣ㆍ가톨릭 청년 교리서). 금곡본당 영적독서단 단원들이 함께 읽은 15번째 책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고민해보았을 질문들에 대해 명쾌하면서도 쉬운 표현으로 해답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앙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나 미신자들에게도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정자, 클라라).

단원들은 한 명씩 책을 읽은 소감과 인상 깊었던 부분을 나눈다. 책을 다 읽지 못해도,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아도 상관없다. 콩나물에 물을 줄 때 물이 밑으로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아도 어느덧 콩나물이 쑥쑥 자라 있는 것처럼, 신자들의 작은 노력이 모여 신앙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금곡본당 영적독서단은 2013년 11월 첫 발걸음을 뗐다. 신자 재교육과 남성총구역 활성화 차원에서 남성모임으로 시작한 것이 이듬해 3월 여성 신자들의 참여로 여성모임까지 만들게 됐다. 남성모임 조인제(스테파노) 단장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영적인 목마름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신부님께서 정해주신 책을 한 달 동안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갈증이 많이 해소된 기분”이라고 했다.

영적독서단은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아침과 저녁으로 나눠 여성모임과 남성모임을 진행했다. 매 모임에는 주임 신부가 함께했고 책도 본당 예산으로 단원들에게 지원해 신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금곡본당 신자들은 모임을 통해 「복음의 기쁨」과 같은 교황 권고부터 「교부들의 신앙」(제임스 C.기본스 추기경), 「전례봉사」(정의철 신부),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손희송 신부),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안셀름 그륀),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평화방송ㆍ평화신문) 등 교회의 다양한 분야를 다룬 책을 접했다.

영적독서단 여성모임에 참여했던 박정자(실비아)씨는 “영적독서단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며 신앙적으로 성숙해진 것을 느낀다”며 “독서단을 시작한 이후로 미사도 앞줄에서 봉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적 독서란 하느님과 자신의 내면적 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책을 읽으며 기도와 덕행을 실천하는 것이다. 책의 범위는 성경부터 교회 문헌, 일반 신앙 서적까지 포함한다.

금곡본당은 영적독서단뿐 아니라 신자들의 재교육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주임 신부가 직접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신자들에게 강의했다. 지난 4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는 교회의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기도와 십계명, 몸의 신학, 삼위일체 등에 대해 강의를 듣는 ‘꾸미오리’(히브리어로 ‘일어나 비추어라’)도 진행했다. 영적독서단은 5일 모임을 마지막으로 잠시 쉬는 시기를 갖는다.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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