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잎 위에 흘러내리는 햇빛과 입 맞추며
나무는 그의 힘을 꿈꾸고
그 위에 내리는 비와 뺨 비비며 나무는
소리 내어 그의 피를 꿈꾸고
가지에 부는 바람의 푸른 힘으로 나무는
자기의 생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는다
* 물관을 통해 영양분(피)을 공급하는 나무의 소리를 듣는
섬세한 시인은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를 보고 생이 흔들린다고 하네요.
자연과 뜨겁게 교감하는 아름다운 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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