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도

작성자 : 헬레나08    작성일시 : 작성일2014-11-22 11:56:58    조회 : 399회    댓글: 0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앞에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가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라고 위의 시인은 노래합니다.
이 시인은 이것들을 '오래된 기도'라 이름 부르고 있습니다.
오래 되었다는 이 말은 낡았다는 뜻이 아니라 긴 시간 지속
되고 깊이 기억된 갈망의 의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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