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거울 마리아 / 안셀름그륀

작성자 : 다다    작성일시 : 작성일2014-08-28 14:16:55    조회 : 426회    댓글: 0

동서교회 마리아 공경 전통엔 어떤 영적 지혜와 체험이 담겨 있을까.
 
그리스도인들에게 공경을 받는 마리아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제 몸으로 낳아 젖을 먹여 기른 여인이다. 마리아는 신앙의 모범이며 예수 제자의 원형이다. 하느님의 모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구원된 인간의 전형이다.

 우리가 마리아를 공경하는 이유는 한 개인에 대한 찬양이기보다 하느님께서 마리아에게서 시작하신 강생과 구원의 신비에 있다. 특히 동방 정교회 전례에서 마리아 찬양은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몸으로 사람이 되셨음을 노래하는 데에 있다.

 영성의 대가 안셀름 그륀(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 신부가 예술과 전례, 민간신앙으로 전승된 40가지 마리아의 표상을 살폈다. 믿음의 인간이자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마리아의 영적 표상을 성화와 함께 묵상하도록 구성했다. 영적 지도자로서 교부들의 전통과 융의 분석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곁들였다. '지극히 거룩한 여인' '헌신의 잔' 등 그륀 신부가 포착한 마리아의 다양한 얼굴을 통해 하느님의 자애로운 모성과 만나게 된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우리는 마리아에게서 참된 인간이 되는 길을 발견한다"며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아주 가까이 오신다는 것과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느님이 머무시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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