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어닥친 과자의 공포.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우리 아이에게 이런 것을 먹였다니, 앞으론 무엇을 먹여야 할까.
특히 집에 어린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의 걱정과 불안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요.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오늘의 책<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입니다.

이 책의 앞 부분에는 유명 제과회사의 중견 간부였던 저자가 회사를 나와
이 책을 쓰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야마시타라는 제과 업체가 문을 닫는 과정을 지켜보며, 과자 회사를 그만 두기까지의 고민과 충격.  이후 슬로우푸드의 세계를 접하며 저자 스스로 건강한 삶으로 변화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져 있죠.  밥맛이 좋아지고, 소화불량이 사라지고, 숙면에 피로감까지 사라져 다시 입맛을 찾았다는 내용은 가족과 함께 이런 슬로우 푸드라이프를 실천한 저자가 고백하는 기분 좋은 밥상 혁명의 결과입니다.

 책의 앞 부분이 이런 저자의 고백이라면, 그 이후로 이어지는 내용은 다소 학구적입니다. 라면에서부터 껌, 캔디, 청량음료, 패스트푸드 까지 우리가 즐겨하는 각종 가공 식품에 대한 꼼꼼한 분석에는 왜 이런 식품들이 건강에 해를 끼치는 지에 대한 꼼꼼한 설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은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어야 한다고 할까요? 트랜스 지방산은 무엇이며, 백색당은 무엇이고 왜 나쁜지, 플라스틱 식품이란 무엇이며, 천연 성분과 유해성분의 차이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사례과 데이터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TV에 비춰진 아토피 피부에 괴로워하는 아이의 한 컷으로 다가오는 충격 화면과는 다른 느낌으로, 하나하나 우리의 밥상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어요.

그는 왜 과자회사를 그만두었는가?
여기 유명 과자회사의 간부로, 과자 만드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일해 온 한 중년 남자가 있다. 그는 과자 만드는 일이 즐거웠고, 무엇보다 자신이 만든 과자를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주변에 건강 문제로 아직 젊은 나이에 고통을 당하는 선배 과자 기술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도 심상치 않았다. 게다가 친분이 돈독했던 일본의 한 과자 기술자마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그는 과자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