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시추로 분출시기 밝히고 기후변화 예측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6-09-01 22:02:51    조회 : 418회    댓글: 0

세계유산본부, 2일부터 준비 거쳐 7일과 8일 본격 작업...분석 결과 9.10월 발표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한라산 백록담의 분출시기를 밝히고 기후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시추(試錐)가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2일부터 9일까지 한라산 백록담에서 6개 공(孔)을 파는 시추작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각 공(孔)의 시추는 넓이 8㎝, 깊이는 최고 20m로 이뤄진다.

2일부터 5일까지 현장준비 후 6일 예비시추를 거쳐 7일과 8일 본격 시추작업이 이뤄진다.

이번 시추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용역의 일환으로 지형지질과 동식물, 기후 등 주요 영향인자에 대한 체계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해 보존과 활용방안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시추작업이 완료되면 한라산의 과거 기후환경과 고(古)식생, 환경, 화산분출시기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추 분석결과는 9월과 10월에 발표된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3억8000만원 용역비를 들여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항공라이다측량, 지형분석, 지질, 동식물, 기후연구, 백록담 퇴적층 시추, 분석 등을 수행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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