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상시 개방 6개보: 가뭄지역 연관 없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7-06-06 17:50:23    조회 : 344회    댓글: 0

 

[4대강 보 개방]“상시 개방 6개 보, 가뭄지역과 직접 연관 없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입력 : 2017.06.01 22:30:00 수정 : 2017.06.01 22:38:44

 

ㆍ정부, 개방 비판에 공식 확인
ㆍ농업용수 감소 규모 안 밝혀

[4대강 보 개방]“상시 개방 6개 보, 가뭄지역과 직접 연관 없다”

 
정부가 1일부터 상시 개방하는 4대강 6개 보와 현재 가뭄지역은 직접 연관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개방 계획을 발표하면서 ‘보 수위를 조금밖에 낮추지 못하는 이유’로 ‘농업용수’ 공급을 든 바 있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는 1일 브리핑을 열고 “현재 농업가뭄이 심한 지역은 주로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이라며 “이번에 개방하는 (4대강의) 6개 보와는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고 집수유역이 달라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국무조정실·국토부·환경부·농식품부·국민안전처는 4대강 6개 보의 개방 계획과 가뭄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동시에 진행했다. 6개 보의 개방과 가뭄이 연관이 있는 것처럼 비칠 수밖에 없었다.


정부 발표 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보 개방 지역은 농업용수가 절박한 가뭄지역이 아닌데 마치 가뭄 때문에 더 개방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게끔 만들었고, 4대강을 밀어붙였던 토목관료들의 꼼수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보수진영에서는 ‘가뭄 상황에서 보 개방은 잘못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다만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이날도 “이번 개방 때 수위를 많이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농업용수를 길어올리기 위한) 양수장의 취수구 위치 때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사흘 전과 마찬가지로 6개 보의 수위가 내려갈 경우 주변 농가가 활용하는 용수가 얼마나 줄어들지에 대한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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