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1m 상승하면 부산 해수욕장 다 잠겨, 부발연, 연안 기후변화 보고서…2100년께 전세계 해수면 1m ↑(국제신문)|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9 13:20:39    조회 : 617회    댓글: 0

- 건축선 후퇴 등 대책 마련해야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전체가 침수돼 부산 최대 관광자원이 사라지고 영도 해안, 하단, 부산신항, 다대항, 남항, 신평·장림공단, 녹산산단이 물에 잠긴다. 해수면이 2m 상승할 경우 마린시티 일부와 센텀시티 신세계·롯데백화점, 용호동, 명지주거단지가 침수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14일 '부산 연안역의 기후변화 적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 예상지역을 이같이 예측하며 대응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은 오는 2100년께 전 세계 해수면이 1m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IPCC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지구적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IPCC 보고서를 근거로 '국가 해수면 상승 사회·경제적 영향평가Ⅱ'를 통해 우리나라 해수면이 2025년 16㎝, 2050년 38㎝, 2075년 76㎝, 2100년 136㎝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부발연은 부산 연안역의 침수 예상지역을 ▷해수면 1m 상승 ▷해수면 2m 상승 ▷매미급 태풍 내습 ▷슈퍼급 태풍 내습 등 4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분석했다. 연안역은 '연안관리법'에 따라 무인도서와 연안 해역의 육지 쪽 경계선으로부터 500m(항만, 국가어항 또는 산업단지의 경우 1000m) 이내의 육지 지역을 말한다.

부산지역 연안역은 138.9㎢로 부산 전체 18%를 차지하고, 이 지역에는 84만7814명(25.3%)이 거주하고 있다. 분석 결과 해수면 1m가 상승하면 부산의 연안역(138.9㎢) 중 30.3㎢, 2m 상승 시 49.3㎢, 매미급 태풍 내습 시 43.0㎢, 슈퍼급 태풍 내습 시 63.7㎢의 면적이 침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발연은 이에 따라 건축선 후퇴, 해수면상승계획구역 설정, 주요 강에 폭풍해일방벽 설치, 국가해양기후변화적응센터 유치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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