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맞게 되는 9가지 음식들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의 식탁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여러분이 어느 곳에 살고 있건, 기후 변화는 당신 식탁으로 손을 뻗칠 것입니다. 빈국에 사는 이들에게는 이것이 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열대지방의 해안가에 사는 사람들은 수온이 올라가면서 어획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옥수수와 밀 같은 주요 경작물의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태풍이나 가뭄 같은 극심한 기후 현상의 빈도나 강도가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 농작지와 농민들이 더 큰 위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2008년 케냐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러한 사실들이 단일 작물 경작에 의존하는 지방에게 얼마나 큰 일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강수량이 줄고 동시에 연료비마저 높아진 상황 속에서 옥수수 가격은 6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이로 인해 약 500만명이 식량 수급에 난관을 겪게 되고 이 과정에서 케냐 사회의 구조가 흔들리면서 폭동마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에는 이런 부류의 사건 사고들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혹시 당신이 선진국에서 살고 있다고 해서 이런 문제가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유년 시절,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했던 외식, 온 가족과 함께했던 식사를 떠올려보세요. 아니면 적어도 기억나는 가장 최근의 식사라도 떠올려보세요. 그 때의 음식들이 기후의 영향을 받게 되지 않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식량 문제가 단순히 우리가 먹고 사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그리고 이웃들과 공유하는 삶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울고 웃는 모든 삶의 순간들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음식입니다. 음식은 우리가 친구들, 가족들과 공유하는 전통의 일부이며 삶과 문화를 풍요롭고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다르게 말해, 기후 변화가 단순히 우리의 식탁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삶의 양식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파스타 없는 이탈리아나 햄버거 없는 미국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누군가의 부모님이라면 아이스크림 없이 아이들과 여름을 나는 일, 팝콘 없이 심야 영화를 보는 일을 상상할 수 있나요?
그런 미래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어획량과 농산물 경작량이 줄어들면서 부유한 국가에서도 식자재 가격이 점차 오르거나 일상생활에서 사라져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 둘 씩 서서히 사라지다가 결국에 우리의 식생활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기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삶은 어쩌면 조금은 더 단조롭고 무미건조해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미래는 우리가 원하는 그림이 절대 아닙니다.아래에 나온 것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게 될 수많은 음식들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이 매일 즐겨먹는 음식들이라면, 이 음식들이 없는 하루를 생각해보세요.
커피
세계적으로 더 많은 인구가 점점 더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는 커피 생산국들에 큰 압박이 될 것입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해 커피경작지들이 커피를 생산하기엔 너무 더운 곳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고 늘어나는 기후 재난으로 인해 소농민들은 더욱 큰 위협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브라질의 커피 농민들은 늘어난 가뭄의 습격을 체감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 이 현상이 지속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사과
이미 세계 곳곳에서 사과나무들의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어 저온 환경에 더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기온 상승으로 인해 수확량 감소와 과육의 품질 하락이 예상되며 경작 가능 지역 또한 크게 변할 것이라고 합니다.
물
기후 변화는 세계 도처에서 가뭄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농작물들의 20% 정도를 생산하는 캘리포니아 지역에 일어난 가뭄을 통해 우리는 이미 그 사실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뭄의 농장에게 위협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물이 부족하게 되면서 모든 자원들에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옥수수, 밀과 쌀
과학자들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이러한 주요 작물들의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고 이로 인해 특히 빈국이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작물 생산 가능 지역이 기온이 낮은 곳으로 점차 이동함에 따라, 아프리카의 사하라 남부 지역 같은 열대 지방에서는 전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형편에 처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와인
와인은 다른 무엇보다 지역의 문제가 중요합니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이나 이탈리아의 키안티, 캘리포니아 소노마 지역의 농민들은 이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가 변화하면서 포도 재배가 가능한 지역 또한 변화할 것이고 농부들은 지역 특유의 농토에서만 얻을 수 있던 고품질 또한 바뀌게 될 것입니다. 프랑스의 와인 생산업자들은 이미 미래의 대한 대비책으로서 영국 남부 지방의 땅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유제품
고온으로 인한 열 스트레스는 젖소가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양에도 큰 문제입니다. 가뭄이 빈번해지면서 물 부족이 심해짐에 따라 우유를 적게 생산하는 불쌍한 젖소들이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어류
해수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어류들은 한류가 있는 곳을 찾아 떠나고 오랜 생활 어업에 의존해왔던 지역 사회들에게는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초콜릿
과학자들은 세계 초콜릿 원료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아프리카 서부의 가나와 아이보리 코스트 등지의 국가들에서 코코아 생산량이 고온 현상으로 인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급량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이로 인해 경작 지역이 상대적으로 저온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코코아 경작에 의존하고 있던 농민들의 삶의 기반이 무너지게 되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맥주
가뭄의 위협이 늘어나면서 체코의 양조업자들 또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처하여 필스너 맥주를 만드는데 드는 물을 줄이기 위해 공정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출처 :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앨 고어 국제환경보호운동NGO단체 NGO단체 기후프로젝트
기후프로젝트 자원봉사센터, 대학생대외활동, 대학생봉사활동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