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alculator가 말하는 2050년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5-02-22 18:02:52    조회 : 461회    댓글: 0

 

 

Global Calculator가 말하는 2050년

 

기후변화센터 정책연구팀 인턴 유재연

 

기후변화는 더 이상 환경 분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이제는 잘 먹고 잘 사는 것과 직결된 문제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의식을 느낀 국가들은 몇 년 전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을 2℃선에서 유지하겠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온도 상승을 2℃선에서 유지한다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무려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 뿐만 아니라, 세계 인구는 현재 70억 명에서 2050년에 100억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 예상되며, 경제수준도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 한다. 이는 곧 에너지 수요가 약 70%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국가들은 지구의 온도 상승을 2℃선에서 멈출 수 있을 것인지 그 여부가 의문시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영국의 에너지·기후변화국(DECC)은 10개 이상의 국제기구의 전문가들과 함께 Global Calculator라는 온라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Global Calculator는 IPCC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개발된 2050년까지의 에너지·토지·음식·기후 시스템에 관한 모델이다.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방법들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2100년에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는지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즉, 사람들은 온실가스 감축의 여러 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직접 시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Global Calculator에 의하면,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온실가스를 감축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녹색기술혁명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 및 사용하는 방식에 변화를 줘야한다. 또한, 저탄소 전력발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동시에 전력 공급량을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카본싱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삼림의 보호 및 확장에 힘을 써야 하며, 이로 인한 농지 면적의 감소, 그리고 잇따르는 작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Global Calculator에 의하면, 사람들이 이러한 것에 초점을 두고 기후변화 대응에 임할 경우 2℃ 목표를 달성하면서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다가오는 2015년 파리 UNFCCC 회의에서 정부·기업·시민단체가 함께 주도적으로 Global Calculator가 제시하는 2℃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시나리오를 논의해 나갈 수 있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2050년까지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일 뿐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추후에는 2050년부터 2100년까지 2℃ 상승한 지구 온도를 그 수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찾아야 한다.

 

The Guardian 원문 기사:

http://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15/jan/28/yes-we-can-live-well-avoid-climate-change-disaster-says-uk-government

 

 

Global Calculator 발간 연구 보고서:

http://www.globalcalculator.org/sites/default/files/Prosperous%20living%20for%20the%20world%20in%202050%20-%20insights%20from%20the%20Global%20Calculator_0.pdf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