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우주의 열매
그중 하나일 뿐인 우리은하
2000억 개가 넘는 우리은하의 별들
가운데 하나, 태양
그 빛을 바라보며 회전하는 8개 행성들의 하나뿐인
“지구”
이 별을 지배하는 70억 인류조차
먼지 속의 먼지와도 같은 무량한 생명계,
탄생 이후 45억 년 동안
우주의 시간표에서
한순간도 벗어나지 않은 정밀한 순환계.
우리가 하는 한
생명이 살아가는
전 우주 유일의 행성
단 하나, 생명의 우주선.
우리 별 지구
200만 년 전
원숭이에 가깝고
100만 년 전 드디어
사람에 가깝게 된 종족
1만 년 전 우주 최초의
농사를 시작한 존재
“인류”
그때부터 우리를 먹여 살린 것은
비, 바람, 태양, 안정적인
우리별의 기후체계였다.
20세기 전후
화석연료를 태우며 인류가 시작한 산업화.
석유와 석탄은 불타오르면서
지구를 덥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수직상승
지난 2013년 5월 9일.
300만 년 만에
지구의 대기 중 CO2의 농도는
400ppm을 넘어섰다.
400ppm의 미래
70억 인류가 사는 오늘날보다
단 4℃ 낮았던 3번의 빙하기,
생존 인류 200만 명 이하
산업화 이후 100년 만에,
4번째 간빙기의 우리 인류가 높인
지구평균기온 2℃!
2013년 6월 지금
대기 중 CO2 농도 400ppm지구 평균기온 16.14℃
이 출발선에서 앞으로 50ppm.
지금부터 치열하게 온실가스를 줄여도
추가로 +2℃, 그때
지구평균기온 18℃
플러스알파!
그 후로도 우리
지금처럼 산다면
물이 끓어 수증기로 사라지듯
목을 적실 물은 사라지고
해수면에 가까운 순으로 섬과 대지, 수몰
메마른 땅들은 열파에 갈라져
식량 생산량은 급감한다.
열매 맺는 곡식을 수분할 벌과 나비,
생태계의 수많은 동행들은
사라져 갈 것이다, 갖가지
재앙의 목록이 길어질 것이다.
450ppm까지 예상되는 20년,
기후변화에서 피할 마지막 시간.
지금처럼 산다면
운명의 순간은 더 바삐 온다.
그로부터 시작될
지구의 미래.
파국
지구온도가 0.7℃ 오를 때
1.5℃나 오른 나라
지구평균보다 1년 먼저
기후변화의 역사적 한계점
400ppm을 돌파한 나라
대한민국
국민 1명이
아프가니스탄 사람 400배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나라
스스로 마련한 국가감축목표
달성이 의문시되는
세계7위의 온실가스 배출국
기후변화의 파국을 향해 달리는
폭주열차의 머리칸 승객
“왜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는가?”
기후보호 정책행동에 인색한
자국 정부를 향해 2005년
지구의 벗 영국(FOE UK)이 던진
시민들의 기후행동 제안, BIG ASK!
“기후변화법을 제정하라!”
17만 명의 시민들이 공감하자
제적의원의 60%, 412명의
의원들이 제정에 동의했다.
2006년 단 1년 만에 영국은
기후변화법 제정을 선언했다.
영국 기후변화법과
BIG ASK 캠페인의 행동목표,
온실가스 국가 배출량 1990년 대비
2020년 20%, 2050년 60% 감축,
그리고 이어진 열정적인 기후행동!
그들의 2020년 목표는
6년 앞당겨 2014년
달성될 것이다.
“BIG ASK”
희망의 거대한 요구
지구시민들에게 발하는
우리 별 지구의 구조신호,
누가 답해야 하는가?
누가 지구와 지구보다 더 빨리 무너지는
한반도
대한민국의 기후를
우리의 미래를
보호할 지킴이가
되어야 하는가?
BIG ASK에 응답하라
대한민국!
지구의 호소에 응답하는 시민의 이름
BIG ASK 캠페이너.
시민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기후변화법을 만들
우리 사회가
기후변화법을 지키게 하자.
시민발의로 만들어진
기후변화법으로 하여금
우리의 미래를
지키게 하자.
제정!
대한민국 기후변화법
-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의 잡지 “함께 사는 길” 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