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특강 ‘기후변화와 생명공동체’ 요약
지난 3주 동안(2월 24일, 3월 3일, 3월 10일) 사순 특강이 있었습니다.
주일마다 교중 미사 중에는 주임 신부님, 저녁 미사에는 보좌 신부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기후 변화와 생명 공동체’(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며)였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지구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실천하며 살아갈 삶의 자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기업과 가정에서 쓰는 전기를 만들기 위해 석탄, 석유,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그것으로 우리는 편리한 생활을 하지만, 그 뒷면에 숨은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아낌없이 에너지를 사용해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기 가스가 지구를 비닐하우스처럼 덮어 열을 담아두니 여러 문제 발생한다는 겁니다.
그 결과 기후 변화를 일으켜 비가 와도 폭우로 쏟아집니다. 강남 한 복판에서도 산사태에 목숨을 잃는 사람들( 2011년 폭우로 우면산 산사태)이 있었고, 미국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아이를 부모가 바로 눈 앞에 보면서도 구해줄 수 없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구가 뜨겁고 건조해져 햇볕에 나무가 불붙어 산불이 생기기도 합니다.(미 텍사스 사건).
산업혁명이후 마구 쓴 화석 원료 때문에 온실효과로 지구 온도가 o.5도 상승했습니다. 지구 온도 1도 상승해도 엄청난 문제를 일으키는데, 2013 기온 상승 열파가 생기고 있답니다.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다 보니 남북극 빙하가 순식간에 녹아 공기 중 습도 높아지며 하늘에서 비가 많이 쏟아집니다.
지금이라도 지구가 뜨거워진 원인을 없애야합니다. 분명히 우리가 만든 것이니 우리가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편리를 추구하며 살아온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불편해도 지구 보존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창조질서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지구 환경을 잘 가꿔가야 합니다. 회개하는 길이 살 길입니다. 바울 성인의 터닝 포인트는 예수님을 체험한 순간입니다. 그는 회개하여 예수를 따르는데 앞장 서는 변화를 통해 성인이 되셨습니다. 사순시기 통해 예수 사랑을 가까이 체험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그 중 하나가 자연환경에 대한 실천입니다. 우선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부모 역할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깨어있는 의식을 갖고 살아갈 때 자녀가 따를 것이고, 건강한 미래 환경을 물려줄 떳떳한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창조질서를 보전하는 것은 신자가 평화를 실천하는 것이며, 이 모든 게 창조적 하느님께 드리는 봉헌이라는 것입니다.
특강을 마치고 본당의 <가정 ,생명, 환경분과>에서 신자들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였습니다. 미사에 참여한 신자 중에 35.8%인 519명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응답지를 분석한 결과, 네 개 문항 중 3번, “일상생활에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고 있다.” 4번 “본당에서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함’ 모임과 운동을 전개하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응답은 51%였습니다.
환경 회복 운동에 궁금증이나 적극 동참하실 분은 아래 번호로 연락주세요.
가정분과장 금화진 비오 : 010-4122-2271, 차장 : 우성익 시몬 011-9006-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