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의 따뜻함과 온유함

작성자 : 안나    작성일시 : 작성일2018-05-09 06:44:39    조회 : 400회    댓글: 0

☆ 2018년 나해 5월9일 [(백)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제1독서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7,15.22─18,1

복음
<진리의 영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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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부활 제6주간 수요일

2018년 나해 5월9일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어른들에게 ‘밀가루 신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
교회는 구호품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구호품을 받기 위해서
교회를 찾았고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자가 된 분들을
밀가루 신자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밀가루 신자는 아니지만 교회는
사회복지 시설을 많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사회복지
시설의 운영을 교회에 위탁하기도 합니다. 교회가 운영하는 사회복지
시설에서 교리를 받고 세례를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며칠 전 한 자매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성당을 다니고 싶어서
교리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는 분들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
자매님은 복음화 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전화를 해서 수강 신청을
하였습니다. 복음화 학교를 다니면서 자매님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매일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지혜를
청하면서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10명을
신앙으로 인도했고, 냉담하는 분들이 다시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소극적이었던 자매님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준 것은 복음화 학교의 가르침이었다고 합니다.

명동 거리에 늘 어김없이 함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입니다.
끊임없이 예수를 믿으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때로 그분들의
용기가 부럽기도 하지만 그 방법은 조금 아닌 것 같습니다. 핸드폰은
삼성, 엘지, 애플에서 만든 것들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핸드폰의
장점을 이야기하면 족하지, 다른 회사의 핸드폰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없습니다. 하물며 다른 회사의
핸드폰을 선택하면 지옥에 간다고 말하면 그것은 공갈과 협박의
수준입니다.

시골의 공소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저와 함께 간 신자분들과 공소의
신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미사를 드리려고 하는데 전주 교구의
신부님과 수녀님들께서도 오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 알지
못하지만 같은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함께 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금세 가족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참 넓고도 좁은 것이, 전주 교구의
신부님과 수녀님들은 또 제가 아는 분들과도 친분이 있으셨습니다.
세상은 5사람만 통하면 모든 사람을 알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실감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하느님을 알지 못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이미 우리들 모두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심어 주셨다고 이야기 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야기를 듣고 몇몇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만나면, 우리는 하느님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환한
미소는 절망에 빠져있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 기다리면 급한
일이 있는 사람이 함께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먼저 가겠다고 신호를
보내는 사람에게 차선을 양보하면 그 사람은 지금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을 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분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진리의 성령, 위로의 성령, 굳셈의 성령, 지식의 성령,
지혜의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의 따뜻함과 온유함이 우리들의 삶을 통해서 전해 질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서울 대교구 성소국장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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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진리로 인도하시는 성령/조욱현 토마스 신부|
오늘의 강론 묵상
 
2018년 나해 5월9일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진리로 인도하시는 성령

복음: 요한 16,12-15: 진리의 성령이 진리를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12절) 사도들은 주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가르쳐
주시려 한 것들을 그때는 깨달을 수 없었지만,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심으로써 삼위일체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밝혀 주셔서 깨닫게
되었다. 말씀이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지금은 감당하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감당할 수 있게 되고 분명히 밝혀지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바로 성령의 역사이시다. 성령 안에서 제자들은 모든 말씀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13ㄱ절)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참다운 진리가
무엇인지, 참다운 삶이 무엇인지, 참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조금씩 깨우쳐 주실 것이라는 것이다. 성령 안에서,
즉 사랑 안에서 더 충만한 지식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렇게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사랑 안에서 살 때, 성령께서 우리에게
모든 진리를 가르쳐 주실 것이다. 우리가 배운 것들을 마음으로
깨닫는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 즉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게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13ㄴ절) 이 말씀은
성령께서는 스스로 오시지 않고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오시는
분이시다. 성령께서 계시다는 것과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들은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아들은 성령을 통하여 영감도
주고 말도 한다. 성령께서는 진리의 영이시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아들의 말씀이며, 아드님이 주시는 것은 아버지의
것이다. 아들도 성령께서도 스스로 말하지 않으신다.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 하시며,”(13ㄷ절) 성령은 아버지에게서 아들을
통하여 나오시는 분이며, 하느님 아버지와 본질이 같으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지니신 지식은 아버지의 지식이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아버지에게서 들으시며, 그것이 똑같은 지식이다.
그러기에 그분의 가르침은 아들의 가르침이며, 성령께서는 아들이
가르친 것을 말씀하실 것이다. 그 말씀들은 아들의 말이고 그분의
가르침을 확인해 주는 말씀이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뜻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13ㄹ절) 많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성령의 은사를 받아, 성령의 은총으로 충만하여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땅에 살지만, 하늘나라의 삶을 이 땅에
미리 앞당겨 살고 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숨을 불어넣어
주시는 은사를 통하여 하늘나라의 기쁨에 대한 더 깊은 깨달음에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즉 하늘에서 약속된 것에 대한 소망을 우리 안에
불붙이시고 ‘앞으로 올 일들을’ 알게 해 주신다. 우리가 성령 안에서,
즉 하느님 안에 살 때, 성령께서는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14절)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을 충만케
하시어 아들이 아버지와 동등한 분임을 알아보게 하심으로써 아들을
분명하게 드러내도록 하실 것이다. 성령의 은사로 충만해지면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게
될 것이다. 성령의 역사와 가르침은 주님의 영광을 드높이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당신에게서 받아 우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성령께서 당신에게서 나오신다는 뜻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에게서 받았듯이 성령께서 당신에게서 받아 우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15절)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아들의 것이기 때문에 성령께서는 이것들을
아들에게서 받지만, 또한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이기도 하다. 성령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일치하신다. 이 일치 안에서는 변화가 없다.
누구에게서 받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아버지께서 주시는 것은 아들이
주시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아버지이시지만, 당신은 아들로서 아버지에게서 나오신 분임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성령께서는 우리를 평범한 인간적 삶에서 벗어나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생명에로 건너가게 하시고 그분의 생명에 우리를
참여시켜 주시는 것이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우리를 맡겨드리고 따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청하자.
 
- 수원 교구 조욱현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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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믿음의 성덕후 : 오늘의 능력말씀

2018년 나해 5월9일 부활 제6주간 수요일

믿음의 성덕후

오늘은 “믿음의 성덕후”라는 내용으로 은혜의 시간이 되겠습니다.

사무엘하 6장 14절 말씀에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고 말씀하십니다.

‘성공한 덕후’를 줄여 이르는 말로, 요즘 어떤 한 분야에 몰두한
나머지 마니아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진 사람으로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말합니다.

‘덕후’는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 발음으로 ‘오덕후’의 줄임말입니다.
우리도 믿음의 성덕후가 되려면 다윗처럼 하나님께 몰두하여 뜨거운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올 때, 얼마나 기뻐 뛰며
찬양을 하는지 옷이 다 벗어지도록 흔들며 춤추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 하나만 보아도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엿볼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어떻습니까?
찬양을 해도 기도를 해도 맥없이 해서는 안 됩니다.
날마다 식을 줄 모르는 뜨거운 열정의 마음으로 열심을 다해
하나님을 경외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
믿음의 성덕후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 인천 부평 사랑 밭 교회 권태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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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진리는 아무리 흔들어도 진리이다|반신부의 복음 묵상

2018년 나해 5월9일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요한16,12-15)

진리는 흔들어도 진리

민주주의 원칙 중 하나가 다수결의 원칙입니다. 그러나 다수결의
원칙이 진리는 아닙니다. 따라서 진리가 다수에 의해서 바뀔 수는
없습니다. 다수에 의해서 이랬다저랬다 할 것 같으면 그것은 이미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는 누가 아무리 흔들어도 진리일 뿐입니다. 성
막시밀리안 콜베는 말합니다. “이 세상의 누구도 진리를 뜯어 고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진리를
추구하고 발견하며 진리에 봉사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 결국
진리의 길을 따르면서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께 충실하게 고정되고,
우리가 그분께 기쁘고 은혜로운 일들을 찾으며 그분의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 행한다면 그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이요,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을 무장하고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에페6,14-16). 진리의 영을 받은 제자들은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안내하고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진리의 성령을 보내주셨고
진리 안으로 부르신다는 것을 믿고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안내하고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해야 하겠습니다.

진리를 거짓과 바꾸고 창조주 대신에 피조물을 섬기고 예배하도록
이끄는 세상의 많은 어두운 세력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진리 안에
더욱 굳건해야 합니다.“숨기려고 하면 왜곡할 수밖에 없고 모든 것을
자신의 논리로 합리화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을 무시하거나
없애려고까지 하게 됩니다.”그러나 진리의 영을 따라 살아가려는
이들은 이웃과 세상에 열려있습니다.

한 때‘다빈치 코드’소설이 영화 되어 상영되고, 많은 이야기 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소설은 소설일 뿐입니다. 허구는 허구요, 픽션은
픽션일 뿐입니다. 근래에는‘신천지’라는 이단이 많은 이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진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꾸며낸
이야기와 굴곡 된 성경해석에 마음을 팔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는
아무리 흔들고 뜯어 고치려 해도 진리인 것입니다. 거짓논리를 통해
진실처럼 보이게 할지라도 진실처럼 보이는 것이지 거짓은
거짓입니다. 그러므로 시간과 정성을 진리를 찾는 것에 두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왜냐하면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구원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리는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모든 영적인 지혜, 계시 및
지식입니다. 그리고 최고의 진리는 아버지의 말씀입니다.
요한복음에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요한17,17).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진리다”(요한 14,6).
이제 진리의 영께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마음을 열어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청주교구 반영억 라파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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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회] 진리 중의 진리, 불변의 진리, 궁극의 진리,
예수 그리스도!

2018년 나해 5월9일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진리 중의 진리, 불변의 진리, 궁극의 진리, 예수 그리스도!

가끔씩 우리는 거짓 보도, 허위 사실, 헛소문을 접합니다 때로
유명인사들의 거취에 대한 허위사실들이 sns를 타고 순식간에
유포되어 입장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저도 언젠가 한 신자로부터 어떤 신부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놀란 나머지 ‘그럴리가 없는 데’하며,
즉시 전화를 걸어 직접 확인까지 해본적이 있습니다.

껄껄 웃으시며 '이미 부활해서 삼시세끼 밥 잘 드시고 계신다.'는
말씀을 듣고 겨우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큰 혼란으로 몰고가는 거짓, 허위,
헛소문들들이 날개를 달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때로 이런 그릇된 정보가 부당한 공권력을 등에 업고, 진실인양
공공연하게 유포되기도 합니다. 분명 거짓인데 그럴싸하게 포장되고
편집되어 일반화된 것을, 비판력을 상실한 관용 매체를 타고 진실인양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구체적인 사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보도들이었습니다. 신군부와 관변 언론들은 이를 ‘광주소요사태’,
‘광주사태’, ‘폭동’ 등으로 왜곡 보도했습니다. 국민들이 믿고
구독하던 국내 유수 일간지들조차 선량한 시민들을 폭도로
내몰았습니다.

무고한 시민 학살의 당사자는 아직도 그 잘난 회고록에서 ‘본인은
죄가 없다.’ ‘게엄군 헬기 사격은 거짓이다.’라며 선량한 국민들과
광주시민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우리 앞에 매일 펼쳐지는 세상만사, 다양한
사건사고 들 앞에서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거짓인지 파악할수
있는 정확한 식별력과 정보력입니다.

신앙생활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알고보면 분명 거짓이요 악인데,
사탄의 우두머리인데, 그럴싸하게 스스로를 포장해서 진리처럼,
예언자처럼 행세합니다. 아직도 두꺼운 가면을 쓰고 다니며 선량한
사람들을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그릇된 지도자들과 사이비
교주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근원적, 태생적으로 나약한 우리 인간들입니다. 거짓과 헛소문 앞에
이리저리 휩쓸려다니는 우리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늘 필요한
존재가 한분 계십니다. 바로 성령이십니다.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요한 복음 16장 13절)

다시 말해서 성령께서는 우리를 진리의 길로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실 진리, 진리 중의 진리, 궁극의
진리, 불변의 진리는 또 무엇입니까?

그 진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 자체이시며, 그분께서
공생활 기간 동안 우리에게 보여주신 생애 전체이며, 그분께서
선포하신 복음 말씀이 곧 진리입니다.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그릇된 오류에 빠지지 않길
기도합니다. 그들이 불변의 진리이자 영원한 진리인 정통 가톨릭
신앙에 맛을 들여, 사이비들이 미끼처럼 건네는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않도록 신앙의 깊이를 더해갔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또 다시 우리 모두에게 축복의 선물로 주신 은혜로운 이
아침, 다 함께 다시 한번 진리이신 예수님을 향한 멀고도 먼 신앙의
길, 구도의 길, 생명의 길을 힘차게 출발하면 좋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 청주교구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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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회]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요한 16, 13)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강론 묵상

2018년 나해 5월9일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요한 16, 13)

닫힌 문을 열고 진리 안으로 이끌어가시는 성령께서 계십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처럼 성령께서는 진리로 뜨겁게 존재하십니다.
우리의 삶이란 진리의 영이신 성령과 함께 살아가는 성령의 삶입니다.
거부할 수 없는 소중한 진리는 언제나 함께하는 기쁨입니다.

모든 진리가 되시는 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진리의 영께서는 모든 진리로 우리를 이끌어가십니다.
모든 진리가 우리들 안에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뛰어난 진리는 없습니다.

진리의 영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쳐 주시고 알려 주십니다.
믿음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럴듯한 가짜 진리에 속지 않도록 도와주십니다.
진리의 영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거룩한 진리로 나아가는 진리의 새 날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진리의 영 안에서 우리자신을 더는 속이지 않길 기도드립니다.
흙으로 빚어진 우리가 소중한 것은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 구속주회 한상우 바오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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