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 서로 사랑하여라.

작성자 : 안나    작성일시 : 작성일2018-05-14 07:12:32    조회 : 414회    댓글: 0

☆ 2018년 나해 5월14일 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제1독서
<마티아가 뽑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5-17.20-26

복음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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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www.mariasarang.net/files/picture_junrae/주수병.jpg" width="400" height="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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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 마티아 사도 축일

2018년 나해 5월14일 월.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요한 15,9-17

단식 중인 국회의원이 젊은이에게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폭력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폭행을 당한 국회의원은
젊은이의 폭력은 잘못되었지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재판과정에서 관대한 처분이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그분이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의 행동과 생각은
신앙인다운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구 성소 후원회 임원 선출이 있었습니다. 본당에서 봉사자를 뽑는
것은 나름대로 절차와 기준이 있습니다. 본당에서는 봉사자들의
사정도 잘 알고, 늘 함께 지내기 때문에 부탁을 드리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교구에서 봉사자를 뽑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교구에는 18개 지구가 있고, 229개의 본당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앞으로 3년 동안 교구 성소후원회를 이끌어갈 봉사자들이
선출되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교구 성소후원회를 위해서 봉사해
주신 임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3년간 봉사를 해 주실
봉사자들에게도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몇 가지 직책을 맡아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교구에서는 저에게
성소국장이라는 일을 맡겨 주셨습니다. 크게는 서품식과 성소주일
행사가 있고, 예비 신학생을 교육하고, 사제 양성을 위해서 일하는
부서입니다. 교구 ME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부부생활을 잘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새천년 사도직
협회 담당신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재 복음화를 위해서
교육을 하는 단체입니다. 제가 맡은 일은 모두 ’교육‘과 ’양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한 사람에게는 그에 합당한 능력을 주신다는 믿음으로
맡겨진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본당에 있을 때, 저도 봉사를 부탁하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저도 제게 주어지는 일들을 기쁜 마음으로
하려합니다. 

세상의 지도자들은 자신을 선출하고 뽑아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인들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본당 안에는 많은
단체들이 있습니다. 사목회, 구역장, 반장, 레지오, 신심 단체들이
있습니다. 단체의 지도자들은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떠난 ‘유다’의
자리를 대신할 사도를 선출하자고 제의를 했습니다. 사도들은
기도를 하였고, 마티아가 유다의 자리를 대신 할 사도로
선출되었습니다. 마티아 사도는 교회 공동체에서 하느님을 위한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시는
일이 있다면 마티아 사도처럼 우리들도 충실하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받아 들여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모든
신앙인들의 사명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은 권고나 부탁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명령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으니 겸손하게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이미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삶의 자리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 서울 대교구 성소국장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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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억지로 하면 헛고생 |반신부의 복음 묵상
 
2018년 나해 5월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요한15,9-17)

억지로 하면 헛고생

무슨 일을 하든 억지로 마지못해 의무감으로 하면 기쁨을 갖지
못합니다. 그러나 똑 같은 일을 하면서도 자발적으로 하면 보람과
기쁨이 큽니다. 마찬가지로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명령이나
의무에 의해 한다면 진정한 사랑을 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나 계명을 내리는 분의 뜻을 알기 위해 또
그분과 하나 되기 위해 지킨다면 그 의미가 풍요로워집니다. 사실
진정한 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만한 사랑을 받은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자기를 먼저 생각하는 부족한
사랑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하고 또 많이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이 우리 존재의 가장 큰
행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 ‘사랑 안에 머물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머물러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그들을 위한 당신의 사랑이 선행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내리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아버지께서 당신을 사랑하신
것과 같은 사랑으로 제자들을 사랑하였습니다. 아버지께 받은 사랑은
제자들을 위한 사랑의 기초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아들 예수님께서
받으셨고 예수님의 사랑을 제자들이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제자들
서로 간에 사랑을 하는 것에 머물지 말고 이웃 사람에게로 사랑의
손길을 펴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요한13,35).

예수님께서 사랑 안에 머무르시라고 당부하는 것은 당신의 기쁨을
제자들에게 전해 주고 그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쁨은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만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충만한 기쁨을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에서 얻게 될
것입니다. "아닌 척 해도 있는 사랑을 오래 감출 수 없고, 없는 사랑을
있는 척 속일 수 없습니다."

혹 계명을 억지로 지키는 사람은 헛고생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으로 계명을 지키십시오. “마음 속 깊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아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채비가
갖추어져 있는 만큼 그는 하느님을 사랑합니다”(디아도쿠스주교).
그리고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더 사랑 받는 존재가
됩니다”(작은 거인들에서). 망설이지 말고 사랑을 위한 사랑을
함으로써 주님의 계명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기억합니다.
"여러분이 서로 사랑하면 그것을 보고 여러분이 나의 제자임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이웃 사랑이
생겨나고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하느님사랑이 자랍니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입니다. 정체되어
있다면 부족한 사랑입니다. 참 된 사랑은 흐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면 할수록 풍요로워집니다.

오늘 기억하는 마티아 사도는 유다의 빈자리를 채우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가 선택될 때 사도들은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기도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사도123-25) 사도들은 ‘주님께서 뽑으신 사람’을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15,16)는 주님의 말씀을 알아들었습니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주님께서 뽑아 쓰신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욱 더 겸손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모두가
최고입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청주교구 반영억 라파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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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회] 기호 2번 마티아 사도
 
2018년 나해 5월14일 월. 성 마티아 사도 축일

기호 2번 마티아 사도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란 말이 있습니다. 매년 인사철만 되면
주교님들, 수도회 장상들은 제한된 인력풀로 인사 판을 짜시느라,
다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소임이동 한번 하고 나면
몸무게가 한 5킬로는 빠지더군요. 열번 백번도 더 고민한 끝에 판을
완성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감사와 격려의 인사가 아니라, 무수한
뒷담화와 불평불만이기 십상입니다.

이런 면에서 유다를 대신할 후임자를 선출한 사도단의 모습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다의 배반은 당시 제자단뿐 아니라
초기 교회 공동체에 치명적인 상처와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남아있는 열두 사도 머릿속에는 최대한 빨리 공석이 된 자리에 적절한
사도를 임명함을 통해, 파괴된 사도단의 질서를 회복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새로운 사도를 선출하는 과정 안에 사도들은 주님 섭리에 대한
의탁과 인간적인 노력 둘을 절묘하게 조화시켰습니다.

먼저 사도들은 유다를 대신할 사도로 누가 가장 적절한 인물인지
유심히 살폈습니다. 열두 제자에 속해있지는 않았지만, 공생활 기간
내내 줄곧 예수님과 동고동락하면서, 그분의 삶에 동참했던 사람,
결국 그분의 부활에 대한 증인이 어떤 사람인가 찾았습니다. 다른
무엇에 앞서 배신자 유다가 저질렀던 과오를 반복하지 않을 인물을
찾고 또 찾았습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두 사람의 후보가 선택되었습니다.
1. 바르사빠스라고도 하고 유스투스라는 별명을 지닌 요셉.
2. 마티아.

사도행전은 두 사도에 대한 세세한 인물 소개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기호 1번인 요셉이 기호 2번 마티아 보다 더 유력한 인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름이 먼저 거명되고 있으며, 동시에 바르사빠스라고도
불렸고, 유스투스라는 별명도 지닌 요셉이 인지도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호 2번 마티아는 그 어떤 소개말씀도 없이 딸랑 이름 석자만
소개되고 있는 걸 봐서 인지도가 떨어지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당시 사도들이나 함께 모여 기도했던 사람들도 요셉이 당선될
가능성을 크게 봤을 것입니다.

이윽고 사도들은 두 사람, 요셉과 마티아를 사람들 앞에 세우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에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 받게 해주십시오.”(사도행전 1장 24~25절)

그러고 나서 두 사람에게 제비를 뽑게 하였는데, 결과는 요셉이
아니라 마티아가 사도로 선택되었습니다.

이처럼 중대한 결정을 ‘제비 뽑기’로 진행하는 것이 좀 웃기기도
하지만, 당시 유다 전통 안에서 제비뽑기는 주님의 뜻을 찾는 한
방편이었습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한후
나머지는 주님의 섭리에 맡긴다는 표시가 제비뽑기였습니다.

전해내려오는 교회 전승에 따르면 마티아는 사도로 선출된 즉시
예루살렘을 떠났다고 합니다. 여러 이교도 지방을 두루 다니면서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였으며, 후에 멀고도 먼 땅, 에티오피아까지
가서 선교에 전념하다가 영광스런 순교의 월계관을 쓰셨다고 합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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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헤르만육지거북이 : 오늘의 능력말씀

2018년 나해 5월14일 월. 성 마티아 사도 축일

헤르만육지거북이

오늘은 “헤르만육지거북이”라는 내용으로 은혜의 시간이 되겠습니다.

누가복음 21장 36절 말씀에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 크레타 섬에 있는 헤르만육지거북이는 피부가 두껍고 딱딱한
각질로 등은 물론 배까지 완전 무장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덕분에 천적이 거의 없지요.

그래서 거북이는 검독수리가 날아다녀도 유유히 느릿느릿 얼마든지
걸어다닐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방심한 그때 검독수리는 크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거북이를 순식간에 움켜쥐고서 그대로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공중에 높이 올라간 거북이는 순간 당황하기도 하고 처음 보는
광경에 고개를 바깥으로 쑥 내밉니다. 그 순간 독수리는 거북이를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북이는 땅에 부딪혀 박살이 나고
말지요.

언제 어느 순간 우리도 마귀가 공격해 올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손아래에서
겸손하게 깨어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만하지 말고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깨어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 인천 부평 사랑밭 교회 권태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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