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뿌리를 내려야

작성자 : 안나    작성일시 : 작성일2018-08-08 06:50:59    조회 : 231회    댓글: 0

※ 2018년 나해 8월8일 수. [(백)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제1독서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1,1-7

복음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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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2018년 나해 8월8일 수.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오늘은 ‘도미니꼬 사제 기념일’입니다. 도미니꼬 세례명은 제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동창 신부님 중에 2명이 도미니꼬이기
때문입니다. 한 명은 멀리 미국에서 교포 사목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 명은 레지오 전담 신부를 하고 있습니다. 교포 사목을 하는 동창은
음악을 잘했습니다. 신학교에서 음악부장을 하였고, 기타도
수준급이었으며, 노래도 잘 불렀습니다. 신학교의 전체 회식 때는
우리 반 대표로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멀리 미국에서도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교포들에게 기쁨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한 명은 통솔력이 강했습니다. 신학교에서 자치
회장을 하였습니다. 초등부 주일학교 지도신부를 할 때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추진력과
결단력이 뛰어나서 주어진 일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미니꼬 축일을 가진 동창들은 축일 축하를 거의 받지 못하였습니다.
신학생 때는 방학 때라서 그랬고, 사제가 된 후에는 본당의 주일학교
여름 행사가 진행 중이라서 그랬습니다. 저는 축일이 9월이라서
신학교에서도, 사제가 된 후에도 축하를 잘 받았습니다. 자랑스러운
도미니꼬 동창 신부님들의 축일을 축하하면서 영, 육 간에 모두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교황 대사님께서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님을 만나셨습니다. 난민들을
도와주고 있는 제주 교구장님께 난민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셨습니다.
난민들을 돕는 것은 교황님의 사목 방침과도 일치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가장 헐벗고, 가난하고,
아픈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1999년 첫 본당에서의 기억입니다. 신자분들도 적었고, 헌금도
적었습니다. 겨울은 추웠고, 시설을 돌보려면 예산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양봉을 하는 본당 신자에게 꿀을 얻었습니다. 여유가 있는 본당
신부님들을 찾아갔고, 여섯 곳의 본당에서 매월 조금씩 지원을
받았습니다. 저와의 인연으로 도움을 주었던 신부님들이 계셔서 저는
추운 겨울도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기억입니다. 

오늘 문득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또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음악적 재능이나 뛰어난
추진력을 원하시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재산이나,
업적을 원하시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의심 없는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나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사도를 끝까지 믿어 주셨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가나안의 여인처럼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갖는다면 예수님께서는 기뻐하실 것입니다. 자신의 것을 기쁜
마음으로 이웃들과 나누기로 했던 자캐오처럼 소유하기보다는 나눌
수 있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욱 우리를 사랑하실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주님께서 행복해하실 일을 해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서울 대교구 성소국장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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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믿음은 바보로 만든다

2018년 나해 8월8일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믿음은 바보로 만든다>

복음: 마태오 15,21-28

한때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80%를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쯤 되자 전염을 조심해야 했는데 의사들이
제안했던 방법은 씻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국왕은
공중목욕탕을 없애라는 명을 내렸고, 영국은 집의 개인 화장실도
없애게 하였습니다. 당시 수질이 좋지 않았을 것이기에 이런 정책을
썼던 것은 일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전 국민의 몸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곤혹을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며 몸에서 냄새가 더 많이 나는 사람이 더
위생적인 사람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루이 14세는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자랑했고, 입에서는 주위 모든 사람이 맡을 수 있는
역겨운 냄새를 풍겼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유럽에서 향수 산업이 발달하게 되었고 이렇게 씻지
않는 문화는 16세기경부터 19세기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수백 년 간 ‘
고생이 많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의사들의 권위 있는 해석으로부터 시작된 목욕에 대한 불신은
‘목욕하면 죽는다.’는 믿음까지 낳게 했습니다. 어떤 귀족 여인은 너무
지저분하여 목욕을 하고는 거의 유서와 같은 편지를 쓴 것이
전해집니다. 지금 보면 참으로 어리석고 바보 같기 짝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당대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보였습니다. 각자
서로 다른 믿음이 상대를 바보로 여기게 만듭니다.

우리는 각자가 더 행복하다고 믿는 대로 행동하려 합니다. 그런데 그
행복의 기준은 시대마다 장소마다 같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새로운 믿음이 생겨나서 그 믿음을 따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회에서는 바보취급을 당해야합니다.

목욕하지 않는 문화가 깨진 것은 미국의 호텔들에서 방에 화장실을
만들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처음엔 프랑스 사람들은 그런 행위를
바보취급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바보가 된 믿음이 있었기에
목욕하지 않는 문화가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한 이방 여인을 바보로 만들어버립니다.
이방 지역에서 아무도 예수님께 그런 믿음을 보인 적이 없는데 한
여인만이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딸의 치유를 청합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은 자녀고 이방인은 개와도 같다고 하시며
그녀에게 모욕감을 주시지만 그녀는 굴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예수님은 일부러 그녀의 믿음을 시험하려고 그녀가 어디까지 바보가
될 수 있는지를 보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홀로 바보가 되어 손가락질 당할 수 있을 정도로
믿는다면 그 믿음이 진짜 믿음입니다. 세속적 평가에 연연하여 눈치를
보며 예수님을 따른다면 그런 믿음은 그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믿음은 나를 변화시켜 예수님처럼 이 세상에서 바보가 되게 만듭니다.
나를 바보로 만드는 믿음이 생겼다면 비로소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부처님이 꽃을 한 송이 집어 올려 제자들에게 보이며 각자에게 뭔가
말해보라 하셨습니다. 한참을 말없이 응시하더니, 한 제자가 한바탕
‘꽃 철학’ 강의를 펼쳤습니다. 다른 제자는 한가락의 시를 읊었습니다.
또 다른 제자는 한 대목 비유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저마다 자기가
남보다 더 깊이 있는 말을 하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오직 마하가섭만은 말없이 꽃을 바라보다가 활짝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만이 꽃을 ‘본’ 것입니다. 나머지는 꽃이 자신을 보게 한 것입니다.
꽃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진정 보았다면 그것이
나를 변화시키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과의 만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세상에서 바보가 되어보지 않았다면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본 것이 아닙니다. 식사할 때 혼자
십자성호를 그어보고, 어처구니없는 액수를 꾸어도 줘보고, 그런 돈을
갚지 않는 사람을 용서해주는 바보가 되어보지 않았다면 아직
예수님을 본 것은 아닙니다.

만남은 믿음을 전제로 하는데 믿음은 세상에서 나를 바보로 만듭니다.
술을 보고 마시지 않는 사람은 술은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꿀에 대한 지식이 충만해도 맛보지 않은 사람은 실제로는 꿀을
만나보지 않은 것입니다. 술로 취해보아야 술을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껍데기만 보고 안다고 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오늘 이방인 여인은 그리스도를 만나 취할 줄 아는
여인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취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세상도 취하게
됩니다.

http://www.수원교구영성관.com/

-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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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회] 예수님의 충격 요법
 
2018년 나해 8월8일 수.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예수님의 충격 요법

우리 주님은 나같이 비참하고 하찮은 존재와는 멀고도 먼 분인 줄
알았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습니다. 놀랍게도 주님은 나를 향한
욕심이 많으신 분, 나를 독차지하고 싶으신 분, 그래서 내가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릴 때면 질투하시고 분노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주님께서 당신과 계약을 맺으신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오랜 역사
안에서 왜 그리도 자주 분노하시고 경고하셨으며, 때로 파괴하시고
멸망으로 몰고 가셨겠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 때문에 질투하시고 분노하시는 분, 우리와 일대일
인격적 관계를 맺기를 원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애지중지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과 맺은 계약을 깨트리고, 신의를 저버렸으니,
떠나간 연인 바라보듯 그리도 원망하시고 서운해하셨던 것입니다.

주님 당신만 바라보고, 당신 안에만 머물며, 상호 맺은 계약에
충실하기를 간절히 바라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틈만 나면 바람을
피웠습니다. 자주 우상숭배에 젖어들었고, 이방신들에게 깊숙히 빠져
들곤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 주님은 우리 각자와 개별적인 관계, 더
나아가서 연인 이상의 인격적 관계를 맺고자 하시는 듯 합니다.
그래서 많은 성인성녀들은 그분과의 영적 혼인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가 당신 외에 한 눈 팔지 말고, 당신만 바라보고,
당신과 맺은 약속에 지속적으로 충실할 것을 기대하십니다.

뿐만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으시고 거듭
자극하십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고, 더 당신 가까이
다가서라고, 흔드시고 뒤집어놓으십니다. 때로 주님께서는 수치스런
바닥 체험도 허락하시고, 고통의 극단으로 우리를 몰고 가십니다.
바로 우리의 성장과 쇄신을 위해서.

마귀 들린 딸 때문에 죽을 고생을 해온 가나안 부인이 그랬습니다.
마귀의 횡포로 죽음 직전에 도달한 딸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던
가나안 부인은 염치불구하고, 넘어서서는 안될 경계를 넘어섭니다.
그러나 딸의 치유를 청하는 그녀의 태도가 정말이지 간절하고
겸손합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걸렸습니다.”(마태오 복음 15장 22절)

평소 예수님 같았으면, 한 가엾은 인간이 겪고 있는 참담한 고통
앞에서, 따로 청하지 않아도, 먼저 나서셔서 구마와 치유의 은총을
베푸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살짝 뜸을
들이십니다. 살짝 튕기십니다.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마태오 복음 15장 24절)

단 한 발자국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더 집요하게 청하는 가나안
부인을 향해 예수님께서 더 세게 나가십니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마태오 복음 15장 27절)

예수님께서는 가나안 부인의 믿음이 더 깊어지라고, 한 걸음 더
나아가라고, 더 위로 올라가라고, 채찍을 통해 자극을 하신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자극은 가나안 부인을 더 깊은 겸손, 더 열렬한
신앙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예수님의 충격 요법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가나안 부인은 사랑하는 딸을 위해 강도 높은 자극을 묵묵히
견뎌냈습니다. 계속되는 예수님의 자극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고 희망한 결과 치유와 극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마태오 복음 15장 28절) (양승국 스테파노 SDB)

-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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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2018년 8월8일 수요일

오늘은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라는 내용으로 은혜의 시간이
되겠습니다.

역대하 14장 11절 말씀에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사 왕은 남유다의 3번째 왕입니다. 그는 선대왕들과 달리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이런 아사 왕에게 하나님께서
평강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한번은 구스 오늘날 에티오피아 사람 세라가 전차 삼백 대와 군대를
이끌고 남유다를 공격했습니다. 이때 아사 왕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 내용이 오늘 본문입니다.

“주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그렇습니다. 위기의 순간 절체절명의 순간 진정 우리를 도와줄 이는
주밖에 없다 할 때 하나님은 바로 그 사람을 도와주십니다.

절망과 낙심의 군대가 파도처럼 밀려옵니까? 그렇다면 바로 지금
우주의 왕이시며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십니다.

할렐루야!

- 인천 부평 사랑밭 교회 권태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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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뿌리가 깊어야 잎이 무성하다 |반신부의 복음 묵상
 
2018년 나해 8월9일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마태15,21-28)

뿌리가 깊어야 잎이 무성하다.

우리 옛 속담에 “사람의 마음은 하루에도 열두 번” 또는 “마음이
흔들비쭉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을 가다듬으라는 말입니다.
선한 마음을 일관되게 지킨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다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정을 드러내고 말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좋을 때야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생겼을
때 그 본마음을 알게 됩니다.

‘가나안 여자 한 사람이 자기 딸을 살려달라.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마태15,21)고 애원하였는데 제자들이 예수님께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마태15,22).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정말 그들의 태도가 마땅찮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너무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식을 살리고자 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얼마나 알고 그랬을까?

예수님을 위하는 방법을 잘 찾아야 하겠습니다. 어려움이 생긴 여인을
보살펴 주시도록 안내할 수 있는 마음을 잘 지킨다면 주님께서는
그것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여러분 가운데에
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르르 받을 것입니다....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
(야고 5,15-16).

주님께서는“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저를
도와주십시오”(마태15,22.25)하고 애원하는 여인의 간절한 바람과
원의에 대한 믿음을 보셨습니다. 우리도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의
능력을 보게 되고, 믿음으로써 하느님의 모든 것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뿌리를 내려야 하겠습니다. 뿌리가
깊어야 잎이 무성하듯 믿음의 뿌리가 깊은 만큼 풍성한 은총을
체험케 될 것입니다.

“믿음이 깊은 영혼은 교활하고 힘센 원수인 악마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 베드로는 악마에 대항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믿음으로 마음을 견고히 하고, 악마를 대적하라’고
하셨습니다. 결코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히브11,6). 그리고 “하느님의 자녀는 누구나 다 세상을
이겨냅니다. 그리고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5,4). 간사한 마음을 다스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청주교구 반영억 라파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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