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불행하여라, 자기들만 먹는 이스라엘의 목자들!

작성자 : 안나    작성일시 : 작성일2019-12-07 05:32:36    조회 : 226회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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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년 가해 12월7일 [(백)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이사야서 30,19-21.23-26 복음 마태오 복음 9,35─10,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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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울] 성 암부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2019년 가해 12월7일 성 암부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뉴저지에서 한 형제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가려면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승용차는 길이 막히고, 통행료를 내야 합니다. 대중교통은 갈아타야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또 다른 방법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뉴저지에 있는 사우나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시간만 맞추면 적당한 가격에 갈 수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온 사람은 잘 모르는 길입니다. 현지인이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조금씩 현지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주재원인 형제님은 부러울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야기하면서 형제님의 걱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검진을 했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다시 검사하기로 했고, 기다리는 동안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가족을 돌봐야 하는 가장이기에 걱정되었고, 평소 건강을 자신했기에 걱정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형제님께 이야기했습니다. ‘별일 없을 겁니다. 다 잘 될 겁니다. 제가 보니 지극히 건강해 보입니다.’ 제 말을 들은 형제님은 정말 환하게 웃었습니다. 2시간 동안 가족 이야기, 신앙 이야기, 세상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보냈습니다.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너희 시온 백성아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네가 부르짖으면 그분께서 반드시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들으시는 대로 너희에게 응답하시리라.” 이사야 예언자의 말은 제게도 위로가 됩니다. 사실 저도 걱정이 있었습니다. 신문 홍보도 가야 하고, 광고도 받아야 하고, 홈페이지도 개선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겨울이 빨리 찾아왔습니다. 주님께서 여기까지 오게 하셨으니, 여기서도 길을 열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힘을 주시고, 사명을 주십니다. 사명은 복음을 선포하는 겁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기쁜 소식’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육체적인 욕망을 채워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곧 다시 갈망이 생기는 만족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누군가가 빼앗아 갈까 걱정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비싼 대가를 지급해서 얻어야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복음은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기쁜 소식을 믿으라는 겁니다. 복음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표징을 전하는 겁니다. 눈이 먼 사람은 보게 되었고, 듣지 못하는 사람은 듣게 되었습니다. 걷지 못하는 사람은 걷게 되었고, 나병 환자는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지만 부활하셨음을 믿는 겁니다. 우리 또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복음입니다. 주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 믿는 것이 복음입니다. 나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얻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해하기 때문에 이해받을 수 있고, 용서하기에 용서받을 수 있고, 사랑하기에 사랑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에게 영광과 찬미를 드리는 것이 참된 기쁨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서울 대교구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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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원]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조욱현 토마스 신부 강론 2019년 가해 12월7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마태 9,35-10,1.6-8: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오직 선을 행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그분은 하느님의 복음과 병의 치유라는 두 가지 축복을 가지고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그들에게 가셨으며 아무리 작은 마을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둘 다니셨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해도 우리는 선행을 그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더 큰 상을 받을 것이다. 만일에 우리가 욕을 먹고 선행을 그만 둔다면 그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바랬기 때문이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36절)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더러운 영의 손아귀에 든 데다 율법의 짐까지 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엾이 여기신 것이다. 그들이 다시 성령의 보호 아래로 데려갈 목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선물의 열매는 풍성히 준비되어 있는데 아직 아무도 그것을 거두지 않았다. 영의 선물은 모든 사람이 아무리 많이 거두어도 줄지 않는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가능한 한 많이 보내 주십사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그분은 하느님께서 수확하는 일꾼들을 넉넉히 보내시어 성령의 선물이 준비하고 있는 것을 거두게 해 주십사고 기도하신다. 수확할 것이 많다는 것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일꾼이 적다는 것은 교사들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어서 바로 일꾼들, 제자들을 뽑으시고 그들을 파견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수행하시기 위해 비천하고 멸시받는 이들을 선택하셨다. 네 명은 어부고, 두 명은 세리이며, 한 명은 배반자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권한을 주셨다. 제자들은 이제 주님께서 주신 권한으로 자신의 약함과 주님의 권능을 드러낸다. 그 기적을 일으키는 힘이 열두 번째 사도에게까지 주어졌다는 것이다. 그가 비록 주님을 배반하고 팔아넘겼을지라도 주님께서는 그렇게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우선 복음이 우선은 유다인들에게 전해지기를 원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는 그 다음에 전해지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유다인들이 회개하기를 거부하자 사도들은 다른 민족들을 부르러 돌아섰다. 유대인들에게 본보기로 일어난 일이 다른 민족들에게 더 큰 은총이 내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렇다고 유대인들은 모두 거부하였고, 다른 민족들은 모두 돌아 왔는가? 아니다. 유대인 중에도 회개한 이가 있었고, 다른 민족도 부름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제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에 순명하여 복음을 전한다. 자신의 임무를 꺼리거나 주저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지니고 계신 모든 권능이 제자들에게 주어졌다. 아담 안에서 하느님의 모상과 닮음을 가졌던 이들이 그리스도의 완전한 모상과 닮음을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세속중심이었던 그들이 하늘 중심의 삶이 되었다. 하늘 중심의 제자들은 자신들의 권능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거저’ 사용한다. 우리는? - 수원 교구 조욱현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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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원]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사랑은 ‘난 아무래도 괜찮아!’ 뒤에서 자란다. 2019년 가해 12일7일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사랑은 ‘난 아무래도 괜찮아!’ 뒤에서 자란다.> 복음: 마태오 9,35-10,1.6-8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시리즈에서 언니 엘사와 동생 안나를 이어주는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눈사람 ‘올라프’입니다. 모든 것을 얼음으로 만들어버리는 괴이한 능력을 타고난 언니 엘사는 동생 안나가 자신의 마법 때문에 다칠까봐 일부러 동생을 피합니다. 그래도 동생은 언니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심장이 얼어서 죽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런 동생을 위해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하나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올라프입니다. 올라프는 눈이 오면 엘사와 안나가 만들던 눈사람이고 나중엔 성탄절만 되면 올라프 인형을 만들어 서로 선물하곤 하였습니다. 엘사가 집을 떠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자신의 마법으로 가장 처음 만든 것이 올라프입니다. 자신도 올라프가 살아 움직일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라프가 안나와 함께 머물며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캐릭터가 됩니다. 올라프는 안나를 끊임없이 엘사에게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올라프 덕분으로 안나는 항상 엘사와 재회하게 됩니다. 올라프는 얼음공주인 엘사의 따듯한 마음입니다. 올라프는 무한긍정 캐릭터입니다.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절대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일이 없습니다. 엘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생겨났으니 팔다리가 뽑히는 것도 불에 녹아버리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난 아무래도 괜찮으니 당신만 좋으면 돼.”라는 사랑의 캐릭터입니다. 1편에서 심장이 얼음이 되어 죽어가는 안나 앞에 더욱 따듯하게 모닥불을 피워주고 자신은 녹아서 죽어갑니다. 그러며 걱정하는 안나에게 말합니다. “사랑이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걸 네가 원하는 것보다 우선순위에 놓는 거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없다고 하십니다. 사람들을 당신께 이끌어올 중개자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그 중개자들은 진정 거저 받았으니 거저 내어줄 수 있는 예수님의 마음과 같은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예수님의 따듯한 마음을 깨달을 수 있어야 예수님께로 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다른 사람들은 두려워 엘사에게 다가가지 못해도 엘사의 마음이 표현된 올라프를 통해 안나가 엘사에게 도달할 수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만약 올라프가 생명도 아끼지 않는 무한 긍정과 기쁨의 캐릭터가 아니었다면 안나도 자신의 심장을 얼음으로 만든 언니를 끝까지 사랑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람 관계 안에는 항상 올라프 같은 중개자가 필요합니다. 신앙을 위해서도 그런 캐릭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에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항상 이웃이 원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놓으라는 뜻입니다. 멜비 콕스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로 간 감리교 선교사입니다. 1833년 그는 당시 ‘백인의 무덤’으로 알려졌던 서아프리카에 갔습니다. 그가 그곳에 복음을 들고 가겠다고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그에게 라이베리아에 가는 것은 죽음의 길로 가는 것이며 백인은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콕스는 소명을 확신하고 목표를 굳게 잡았습니다. 웨슬리안 대학에서 한 학생은 “당신의 관을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라고 비웃었습니다. 그때 콕스는 그 학생에게 “내가 아프리카에서 죽는다면, 나의 묘비에 글을 써주시오."라고 말했습니다. “뭐라고 써 드릴까요?”라고 조롱하듯 말하는 학생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천 번 죽어도 좋으리. 아프리카가 돌아오기만 한다면.” 멜빈 콕스는 라이베리아에 도착한 지 다섯 달도 못 되어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선교정신은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도 이슬람 사람들을 선교하고 싶어서 끊임없이 그 속으로 들어가려 노력했습니다. 잡히기만 하면 그리스도교인들을 죽이던 그들도 그분의 목숨을 건 선교에 감복하여 그분에게만 선교의 자유를 허락하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스라엘의 성지들에 가톨릭성당들을 볼 수 있는 것은 다 그렇게 목숨을 아까지 않고 사람들을 주님께로 이끌려했던 성 프란치스코와 그의 제자들 덕분입니다. 생명은 거저 받은 것이고 그분이 또 주실 것입니다. 우리도 “당신이 돌아오기만 한다면, 천 번 죽어도 좋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주님의 추수꾼이 됩시다. - 수원 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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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도회]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마태 9, 36) |한상우 바오로 신부 강론 2019년 가해 12월7일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마태 9, 36) 가엾은 마음을 통해 우리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없음을 깨닫게됩니다. 연민의 마음은 언제나 다른 시각으로 사람과 세상을 껴안게합니다. 우리를 향한 눈물겨운 사랑입니다. 이 사랑으로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을 다시 깨우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의 아픔에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한 번도 뜨겁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불쌍하고 가엾은 우리들 실체입니다. 사랑의 본분은 진실된 마음입니다. 사랑의 진실된 사명에 충실한 대림시기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연민에서 사랑의 본분을 다시 발견하는 소중한 생명의 대림입니다. - 구속주회 한상우 바오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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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도회] 오늘 우리에게는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2019년 가해 12일7일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오늘 우리에게는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어디선가 푸드덕푸드덕 소리가 들려 가만히 들여다보니,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져있었습니다. 첫비행에 실패한 어린새가 두려움 가득한 표정으로 날갯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비상해 보려고 안간힘을 써보았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가만히 두면 들고양이 밥이 될 것 같아, 도와주려고 다가갔지만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어린새의 모습은 가련함 그 자체였습니다. 오래전 어쩌다 부모와 사별하고 어린 나이에 저희 시설에 입소했던 꼬마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희가 백방으로 노력해도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주기란 역부족이었습니다. 다른 또래 아이들이 각별한 부모사랑을 듬뿍듬뿍 받는 모습을 볼 때 더 안쓰러웠습니다. 거친 세상을 홀로 걸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언제나 측은했습니다. 그저 틈만 나면 꼭 안아주고 달래주는 일 외 그 어떤 일도 할수 없었습니다. 본격적인 복음선포를 시작하신 예수님의 눈에 비친 군중의 처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분께서 군중을 보시자 마자 즉시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목자없는 양들처럼 이리저리 시달리며 기가 많이 꺾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 가장 근저에 가엾이 여기는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 연민과 측은지심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수많은 군중을 가르치시시고 배불리 먹이시고 치유해주시는 예수님의 능력과 권위는 군중을 가엾이 바라보시는 연민의 정에서 출발합니다. 복음서 안에서 ‘가엾은 마음이 들다’라는 표현은 우리 인간을 향한 예수님의 본심, 곧 측은지심을 표현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엾게 여기신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목자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양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방치하고 이용했습니다. 에제키엘 예언자의 신랄한 지적을 통해 당시 사이비 목자들의 악행을 잘 엿볼 수 있습니다. “불행하여라, 자기들만 먹는 이스라엘의 목자들!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목자가 아니냐? 그런데 너희는 젖을 짜 먹고 양털로 옷을 해 입으며 살진 놈을 잡아먹으면서, 양 떼는 먹이지 않는다. 너희는 약한 양들에게 원기를 북돋아 주지 않고 아픈 양을 고쳐 주지 않았으며, 부러진 양을 싸매 주지 않고 흩어진 양을 찾아오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을 폭력과 강압으로 다스렸다.”(에제키엘서 34장 2~4절) 당신 보시기에 차라리 없는게 더 나은 거짓 목자, 사이비 지도자들의 위선과 거짓 가르침으로 인해 군중은 영적 양식을 조금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삶의 중심을 잃고 방향성을 상실한 영적 빈곤의 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예언자의 경고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지며 큰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이런 부적격 목자들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은 오늘날 우리 교회와 사회 안에서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질 부족한 목자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양들의 현실을 잘 알고 계셨던 예수님께서는 꽤 강한 어조로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친히 나서겠다. 내가 직접 목자가 되어 내 양 떼를 찾아 보살펴주겠다. 나와 함께 일할 협력자들, 참된 목자들을 직접 선택하겠다.” 오늘 우리에게는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품위있고 예의바른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가난하고 고통 받는 백성들이 자신의 유일한 존재 이유인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양떼에게 극진한 사랑을 베풀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들로부터 애틋한 사랑을 받는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잠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고, 혹시라도 장거리 출장이라도 가면 세상 다 끝난 것처럼 마음이 허전해지는 그런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정말이지 착한 목자가 꼭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양들의 성장과 안녕과 구원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양들에게 쾌적한 성장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돈이나 명예, 인기나 허황된 꿈이 아니라 영혼 구원이 유일한 삶의 목표인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양떼들이 오늘 겪고 있는 고통과 괴로움, 그들이 안고 있는 상처와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고 갈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힘겹게 걸어가고 있는 이 시대 양떼를 위해 틈만 나면 위로와 격려, 사랑과 기쁨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의 목자가 필요합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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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타] 12월 7일(토) - 즐거운 길, 평강의 길 오늘은 ‘즐거운 길, 평강의 길’이라는 내용으로 은혜의 시간이 되겠습니다. 잠언서 3장 17절 말씀에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의 지름길은 평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는 경우를 얼마 전에 체험했습니다. 이 방법을 써도 안 되고 저 방법을 써도 안 되고 그 방법을 써도 안 되고 이래도 저래도 다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하나님께 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참으로 놀랍게도 상대방이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스스로 돌아서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풀어보려고 애를 쓰고 애를 써도 꼬이기만 했던 그 문제가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바꾸어버리니 한 번에 해결이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혜는 사람의 지혜도 좋은 평화를 만들 수 있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혜는 마치 손자병법에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다는 것처럼 신기할 정도로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문제 해결되는 것을 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성도 역시 지혜로워야 합니다! 그 지혜는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지름길은 평강이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 인천 부평사랑밭 교회 권태일 목사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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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데렐라 : 사랑의 왈츠 (Coppelia Waltz) 외 18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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