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독서 (2012.1.8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3-12-19 21:03:04    조회 : 580회    댓글: 0
영적 독서


  찬미예수님! 2012년 새 해 힘차게 시작하며 연초의 다짐들 잘 이어가고 계십니까? ‘마음의 새로운 다짐’은 어쩌면 ‘마음 속 새로운 생동감’과 같은 말인 것 같습니다. 새롭게 느껴지는 마음의 생동감 안에서 새로이 살아가고자 하는 다짐과 희망이 생깁니다. 올 한 해 우리의 다짐이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잘 보살피는 일에 충실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에 예고해 드린 대로 올 해, 이 소식지에는 우리 마음의 양식을 쌓게 해 줄 좋은 영적독서를 위한 소개의 장으로 꾸며보려 합니다.

 영적독서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영적으로 하느님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하는 독서’를 영적독서라고 합니다. 이는 초대교회 수도원에서부터 시작하였는데, 성서, 교황이나 성직자의 저서, 성인전이나 성인들의 저서, 그 외에 신앙을 증진하기 위해 하느님을 찬양하고 그분에게 봉사하기 위해 쓰여진 모든 책을 좋은 영적 독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하느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 속에서 영적인 깊이를 더해 줄 영적독서를 좋은 생활 습관으로 맛 들여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바쁘고 고된 일상 안에서 마음과 영혼이 새로운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적인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렇지 못할 때 자꾸만 하느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나와 거리가 먼 하느님이 내 삶 안에서 더더욱 의미를 잃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을 잃은 영혼은 세상 안에서 영원함의 가치를 찾지 못하고 공허함에 갈 길을 잃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인간의 영혼 속에 거룩함을 찾으려는 갈망을 심어놓으셨습니다. 그대 안에 그 갈망이 존재합니다. 그대 친구들 안에도, 적들 안에도 갈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한처음부터 조물주에 귀속되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그분께 귀속되어 있음을 알려줍니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신애론(信愛論) 中-

  이처럼 우리 영혼이 갈망하는 하느님을 찾아 나아가기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해 봅시다. 영적독서를 생활화하는 한 해를 시작하면서 안셀모 성인께서 자신의 영혼을 향하여 명령하였던 이 말씀을 우리 영혼에게도 외치며 함께 하느님을 향해 나아갑시다.

「하찮은 사람아, 자, 네 바쁜 일을 잠깐 떠나고 네 생각의 소란에서 잠시 너를 감추어라. 이제 무거운 걱정들을 멀리하고 네 수고로운 번잡을 뒤로 미루어라. 하느님께 잠시 몰두하여 그분 안에서 쉬어라. 네 영혼의 내실에 들어가 하느님과 또 하느님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배제시키고,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분을 찾아라. 내 마음아, 이제 열성을 다하여 하느님께 이렇게 아뢰어라.
“주여, 내 당신 얼굴을 찾사오며 당신 얼굴을 뵙고 싶나이다.”」
- 성 안셀모 주교, 프로스로기온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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