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의 보편적 목적 (2013.11.24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5:04:59    조회 : 744회    댓글: 0
40. 재화의 보편적 목적
- 자신을 위해서만 부를 소유하는 것은 죄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재화라도 언제나 보편적 목적을 지닌다. 모든 형태의 부정 축재는, 창조주께서 모든 재화에 부여하신 보편적 목적에 공공연히 위배되므로 부도덕하다. 그리스도의 구원은 완전한 인간 해방이며, 이는 결핍뿐 아니라 소유에서도 벗어나는 것을 뜻한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 교부들은 그 시대의 사회 정치 구조를 바꿀 필요성보다 신자들의 마음의 회개와 변화를 더욱 강조하며, 경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재화를 소유한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하느님께서 맡기신 재화의 관리자로 인식하도록 촉구한다. (간추린 사회교리, 328항,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부는 타인과 사회에 유익하게 쓰일 때 인간에게 봉사하는 기능을 이행한다. 요한 크리소스토모(금구) 성인은, 부가 일부인들에게 속한 것은 그들이 부를 다른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공을 쌓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본다. 부는 하느님에게서 오는 선으로, 그것을 소유한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지만 가난한 이들도 누릴 수 있도록 순환시켜야 한다. 부에 대한 무절제한 집착과 부를 쌓아 두려는 욕구에서 악이 드러난다. 그레고리오 성인은, 자신을 위해서만 부를 소유하는 이는 죄를 짓는 것이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빚을 갚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간추린 사회교리 329항)
가수 김장훈이 지난 9년간 총 3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보육원 3곳과 후원 대상 학생들에게 매달 1,500만 원을 보내고 있다. 그는 가수 생활을 시작한지 7년 만에 조금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자 제일 먼저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렇게 남을 돕는데 쓴 돈이 9년 동안 30억 원, 하지만 정작 자신은 보증금 5천만 원짜리 월세 아파트에 산다. 동료가수는 이렇게 전한다. “수입이 없어 돈이 없다고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나 밤무대 뛰어야 해! 그러면서 돈이 마련되면 기부합니다.” 지인들은 그를 ‘기부바이러스’에 중독된 ‘기부천사’라 부른다. (MBC뉴스, 2007.12.1)
 
[내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1. 본당 “공생공빈 밀알 협동조합”에 관심을 기울이며, 나부터 나눔을 시작하고, 주위에도 사회적 애덕인 나눔 활동을 알린다.
 
글 박희훈 레오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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