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거스르는 문제들     한국 가톨릭 대사전에서 제시하는 생명을 거스르는 문제는 전통적인 문제 4가지와 현대적인 문제 6가지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영역에서 문제가 되는 점은 첫째는 ‘살인’입니다. 살인에는 자살도 포함됩니다. 둘째는 ‘사형제도’입니다. 셋째는 ‘안락사’입니다. 넷째는 ‘낙태’입니다. 천주교회에서는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과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점을 일깨우며 자살 예방 운동, 사형제도 폐지 운동, 안락사 반대와 낙태 반대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영역에서 문제가 되는 점으로 첫째는 ‘인위적인 생명 조작’입니다. 둘째는 ‘굶주림(기아)과 구조적 가난’입니다. 셋째는 ‘공해와 환경권’입니다. 넷째는 ‘주거 환경의 악화’입니다. 다섯째는 ‘산업 재해와 직업병’입니다. 여섯째로 ‘독재자에 의하여 자행되는 대량학살’ 등 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는 셋째 ‘공해와 환경권’의 문제가 있습니다.   공해란, 자연적인 재해나 인간의 행위로 물, 공기, 토양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매개물이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간접 또는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환경권이란, 인간이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건을 갖춘 환경을 향유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이는 인간의 기본권의 하나로서 모든 사람에게 다 같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1972년에 스톡홀름의 UN 인간 환경 회의에서 환경권이 인간의 기본적 권리임을 선언했습니다.   공해가 인간 생활에 미치는 범위는 산림의 황폐화, 물부족과 오염, 동식물의 멸종입니다. 대기오염, 식량위기, 쓰레기 문제, 토지의 황폐화, 오존층 파괴 문제와 환경 호르몬 문제, 핵폐기물 처리 문제 등 광범위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본당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간 생명과 환경에 대한 교육과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글 김경환 대건안드레아 보좌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