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
생명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본당에서 구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운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당에서는 우리농촌 살리기 운동, 공생공빈밀알 협동조합, 쓰고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 기후변화에 대한 자료 제공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첫 번째로 우리농촌 살리기 운동에 대해 알아봅니다.
2012년 9월 22일 kbs1티비 생노병사의 비밀, ‘유기농 식탁 보고서’에 의하면,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산물을 먹었더니, 주의력 결핍 장애를 나타내던 어린이의 상태가 호전되었고, 암을 앓던 사람이 건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유기농 먹거리를 생산하므로써 땅도 생산력이 좋아지고 사람도 건강해 지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었습니다. 유기농 음식이 아토피 피부염을 낳게 한 사례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값싼 농산물을 많이 구입합니다. 비싼 유기농산물을 구입하라는 말은 시장 질서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값싼 농산물은 인체에 해로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여 재배한 것일수 있습니다. 아무리 값이 싸다고 하여도 몸에 해를 주는 독이 들었다면 먹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농산물이든 수입농산물이든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하자는 것입니다.
음식에 대한 고발 프로그램에서 각종 음식을 믿고 먹을 수 없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에 대한 독성 허용 기준을 분명하고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농산물을 사랑과 믿음으로 길러내는 농민을 알고 직거래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기농으로 작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모인 유기농 마을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유기농산물을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구입한다면, 농민들은 유기농산물을 재배할 것입니다.
고향에 가서 부모님께서 직접 농사지으신 농산물을 들고 오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정성스럽게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작물들은 모두 자식 같아서 잘생기고 못생긴 것이 없으며, 잘 키운 보람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농촌 살리기 운동은 건강한 먹거리, 유기농 먹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공동체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글 김경환 대건안드레아 보좌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