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공빈밀알 독서모임 (2014.7.20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4-07-24 18:32:07    조회 : 374회    댓글: 0
공생공빈밀알 독서모임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속에 가시가 돋는다'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글로 써서 남긴 말씀입니다. 그 분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보고 감탄하게 됩니다. 또한 예부터 행복한 가정은 웃음소리, 아기 울음소리, 그리고 책 읽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고 하였습니다.
 
신학교 대학원 1학년 때, 성경 읽기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녁 5시부터 30분 동안 모두 성당에 모여 신약성경의 바오로 서간을 속으로 읽어나가는 것입니다. 성경 독서가 끝나면 저녁기도를 바쳤습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를 바치는 것은 마음을 하느님께 드리는 시간이었으며, 바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마음을 정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공부나 일, 유혹거리를 조금 더 하고 싶은 마음을 정리하는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매일 30분씩, 주일을 제외하고 6일동안 3시간의 독서 시간을 낼수 있었다는 것은 돌아보면 축복이었습니다. 게다가 바오로 사도의 믿음과 용기와 사랑이 가득한 편지글을 읽으며 큰 위로와 성령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다인들은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잠들기 전에 아버지가 잠자리에 찾아가서 책을 읽어 준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며 잠드는 자녀의 마음은 평화롭고 안정될 것입니다. 또한 유다인들은 성경을 배우면서 경제, 도덕, 법률을 아우르는 넓은 시각으로 배우며,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가,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론한다고 합니다.
 
공생공빈밀알 독서모임은 매달 책을 읽고 함께 토론을 합니다. 공생공빈밀알 협동조합의 정신이 담긴 쓰찌다 다까시 교수의 “공생공빈” 책을 읽고 나누는 것으로 시작하여, 본당 사목의 방향성을 찾아 공감하고 있습니다. 2년 전 김만희 요셉 보좌신부의 매 주일 독서 감상문 기고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주일학교 전례부에서 전례독서를 읽고 준비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독서모임의 한 모습이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교구에서도 124위 순교자 시복 기념 청소년 독후감 공모를 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말씀이며 영혼의 양식인 성경과 일반 도서를 많이 읽고 나누는 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글 김경환 대건안드레아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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