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2014.7.27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4-07-27 17:05:09    조회 : 371회    댓글: 0
복음의 기쁨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을 앞부분만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교황님께서는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는 삶을 살자고 하십니다. 세상에 복음의 기쁨을 전해주고, 우리 스스로의 삶을 복음에 따라 쇄신하자고 하십니다.
먼저 복음의 핵심으로부터 시작하자고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가 핵심적으로 누리는 기쁜소식입니다. 문헌에 직접 언급되지는 않지만, 복음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모시고, 일상 기도를 충실히 바치고, 선행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바탕이 있어야 복음의 기쁨을 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선교는 인간 한계 안에서 구체화된다고 하십니다. 가난이나 고통을 겪는 이들은 바로 예수님께서 가엾이 여기시는 사람들로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청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들입니다. 교회는 어머니와 같은 열린 마음으로 이들을 대해야 하며, 은총의 세리처럼 굴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유명한 이 말씀을 하십니다.
 
“자기 안위만을 신경 쓰고 폐쇄적이며 건강하지 못한 교회보다는 거리로 나와 다치고 상처받고 더럽혀진 교회를 저는 더 좋아합니다. 저는 중심이 되려고 노심초사하다가 집착과 절차의 거미줄에 사로잡히고 마는 교회를 원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우리의 양심을 괴롭히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수많은 우리 형제자매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맺는 친교에서 위로와 빛을 받지 못하고 힘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49항)”
 
이어서 교황님은 선교활동의 어려움에 대해서 언급하십니다. 세상이 교회에 도전하고, 사목 일꾼들도 같은 유혹에 직면해 있습니다. 사회 경제적인 문제들이 교회, 윤리, 사람에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돈이 우상이 되어 가난한 사람을 죽이고 배척하는 일이 일어나며, 더 큰 시장의이익을 얻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의 이익을 빼앗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 중에 외국인이나 차별받는 이들에게 다가가기 꺼려 한다거나,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기 때문에 신앙에 대해 이야기 할수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사목 일꾼들 에게도 여러 가지 유혹이 찾아옵니다. 선교하려는 열정이 없이 휴식 휴가에만 신경을 쓰는 나태함, 어차피 안 된다는 패배주의가 있습니다. 교황님은 복음의 기쁨과 희망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자고 권고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방법으로만 신앙생활을 하면 된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그리스도와 이루는 만남, 이웃과 이루는 기쁨이 만남이 중요함을 언급하시며 공동체를 빼앗기지 말자고 권고하십니다. 또한 세속주의에 대해 언급하시며, 세상에서 성공하듯이 교회에서도 숫자로 돈으로 선교에 성공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하시며, 복음 자체를 빼앗기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선교의 열정, 복음의 기쁨을 찾고 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글 김경환 대건안드레아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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