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 모으기를 통한 콩고 민주공화국 어린이 학교지원사업 (2014.8.10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4-08-21 14:44:37    조회 : 406회    댓글: 0
폐 휴대폰 모으기를 통한 콩고 민주 공화국 어린이 학교 지원 사업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는 콩고 키산가니 지역에 학교를 설립해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 수녀회는 여성들을 위한 직업학교과 아이들을 위한 학교와 유치원 설립을 하는 동시에 벽돌 공장을 통한 청년들의 일터 제공, 의료 진료소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콩고에서 18년간 활동하고 돌아오신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 권가브리엘 수녀는 창조 보전 연대에 보내 온 편지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기로 결정하고 우선으로 벽돌만들기를 하고 있다. 벽돌만들기는 동네 사람들에게 좋은 일거리가 되어 삶의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하며, “무엇보다 일자리와 학교를 마련하는 것이 이들에게 안정된 삶과 교육의 기회 제공은 물론, 스스로 마을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까지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주교 주교회의 창조 보전 연대에서는 콩고 민주 공화국의 콜탄 채취를 위하여 노동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보상하는 마음으로 휴대폰을 수거하여 재활용을 통해 마련한 환경기금을 전달했습니다(2010년). 수익금이 대부분 콩고민주공화국 지역 재건으로 사용되는 것은 휴대폰 부품 원료의 하나인 ‘콜탄’이 야기하는 환경 재난 때문입니다.
 
휴대폰의 특정부품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원료인 ‘콜탄’은 콩고공화국 열대우림지역에 전 세계 80%가 매장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인 IT 산업발달과 휴대전화 수요의 폭증은 콜탄을 ‘검은 금(Black gold)’으로 만들었고, 이를 채굴하기 위해 열대우림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지구상 마지막 남은 고릴라의 서식지까지 해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백만의 목숨을 앗아가는 정부군과 반정부군 사이의 전쟁에서 ‘콜탄’이 무기를 사들이는 자금책이 될 뿐만 아니라 채굴 과정에서 어린이와 여성이 노동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폐휴대폰 수거 운동은 콜탄을 재활용해 무분별한 채굴을 조금이라도 막고, 내전과 환경파괴, 노동착취로 어려움에 처한 콩고 국민을 지원하려는 방안으로 마련됐습니다.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데에 쓰일 버려지는 휴대폰을 찾습니다.
 
 
글 김경환 대건안드레아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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