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신학1 (2014.9.14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4-09-27 21:33:30    조회 : 360회    댓글: 0
“환경신학”
가톨릭 대사전에서 인용하였습니다.
 
환경 신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 중 하나는 ‘생태 문제’와 ‘그리스도교’의 상호 관계와 영향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안에는 생태 문제와 관련한 풍부한 신학 전통이 있지만 그리스도교 신학이 환경 신학적 탐구를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1967년에 역사학자 화이트는 인간들이 지배하고 사용하도록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였다는 그리스도교의 믿음이 서구의 과학과 기술 그리고 진보에 대한 신념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즉 지나치게 인간중심적인 유대-그리스도교 전통이 생태 문제에 큰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비판은 그리스도교가 생태 문제와 관련하여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도록 일깨운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태 문제에 대해 최초의 본격적인 문헌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0년 세계평화의 날에 발표한 ‘생태 위기 : 공동의 책임’입니다. 교황은 이 문헌에서 현재의 생태 문제를 생명 존중의 결여에서 비롯된 윤리적 문제로 간주했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보시니 좋았다’는 점과, 모든 피조물들의 상호의존성, 그리고 창조계를 온전히 보전해야 하는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해방신학자들은 생태 위기의 일차적 희생자가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생태 위기와 가난의 긴밀한 관계를 파악하고, 가난한 이들과 더불어 자연을 포함하도록 해방신학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생태계의 파괴와 자원의 남용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생각과 행동방식에 크게 좌우되는데, 이들의 형성에 종교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창조론은 인간과 자연과 창조주 하느님 사이의 관계에 대해 귀중한 신학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창조교리에 의하면, 하느님만이 만물의 원천이며, 모든 피조물들은 하느님에게 전적으로 의존함으로써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피조물은 좋은 것이고, 실재적이며, 질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창조는 최종적인 완성인 ‘새로운 창조’를 향해 변화해 가고 있는 지속적 창조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이 역동적 창조관은 우주를 하나의 과정으로 파악하는 현대의 우주관과도 부합됩니다.
 
 
글 김경환 대건안드레아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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