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농민회 (2014.12.14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5-01-02 20:22:35    조회 : 396회    댓글: 0
생명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애쓴 가톨릭 농민회
 
2014년 11월 발행된 농민의 소리 103호에서 참조하였습니다.
가톨릭 농민회는 1992년에 우리나라 사회운동사상 최초로 생명과 공동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생명운동과 공동체 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가톨릭 농민회는 창조 신앙을 이어가는 마음으로 생명농업을 선택했고, 생명을 최우선에 두고 농사를 짓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것은 곧 유기농업의 큰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협동조합의 뿌리를 만드는 데에도 커다란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은 식량주권의 차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980년 대흉년으로 쌀 생산량이 급감하자 1981년부터 외국쌀을 수입하게 됩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단립종 쌀 생산국이 많지 않아 당시 주 수입처인 미국 쌀도 모자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호주, 스페인에서도 쌀을 수입하였습니다. 쌀 수입가격도 국제시세의 2.5배를 주고 샀으며, 수출국의 장기 도입계약 요구로 인해 필요량 120만톤의 2배 가까운 224만톤을 수입하고도 1984년까지 추가 수입이 계속되어야 했습니다. 그 여파로 1990년대 초반까지 국내 쌀 정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일상화된 이상기후는 농업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07-2008년 국제곡물가격의 폭등으로 인한 식량위기가 세계 여러 나라의 식량관련 폭동을 촉발시킨 것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식량 생산은 주권과 관련이 되는 문제입니다. 국내에서 식량을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취약해지면, 세계 식량가격의 변동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권리는 국민의 기본권입니다.
 
우리농촌살리기 운동은 가난한 이웃을 돕는 차원에서 생각할수 있습니다. 농촌지역의 경제기반이 약화되고, 농촌인구가 감소하면서 전국 대부분의 농촌지역에서 공통적으로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였고 농촌인구의 초고령화가 일반화되었으며, 농촌지역의 절대빈곤율(14%)이 대도시에 비해 두 배 이상 더 높게 나타납니다. 또한 농업의 위기는 식량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저소득층, 빈곤층에게 가장 먼저 부담을 주게 됩니다.
생명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애써 일하신 가톨릭 농민회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 보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글 김경환 대건안드레아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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