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활성화를 위한 제언(2)-중고등부 학생 (2015.2.15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5-02-26 19:55:18    조회 : 436회    댓글: 1

청소년 활성화를 위한 제언 (2) -중고등부 학생-

지난 2주간 초등부 학생들의 과도한 학업 실태와 그들의 여가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한정된 여가 시간을 자기 개발시간이 아닌 스마트폰과 인터넷, 게임에 할애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럼 이 학생들이 중고등부로 진학을 한 뒤에는 어떤 문제들이 나타날까요? 사실 이상에서 나누었던 학원, 스마트폰, 인터넷 문제는 중,고등학교로 진학했다고 해서 딱히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스마트폰을 소유한 학생들이 늘어나고 피시방등 출입가능한 장소가 늘어남에 따라 이 현상이 더 심각해질 뿐입니다. 더욱이 중,고등부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걱정거리가 추가됩니다. 사춘기입니다.
자연스러운 신체적, 정신적 변화와 동시에 더 이상 초등학생으로, 어린이로 불리지 않게 되는 신분의 변화는 부모와 교사의 애정을 간섭으로, 조언을 잔소리로, 스킨쉽을 징그러움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이 문제는 가정과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신앙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어린이로 불리던 초등학생 시절에는 부모 따라서, 부모의 성화에 학원 다니듯 챙겨 갔던 신앙생활이라도 이어갔지만 부모의 영향력을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자기만의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면서 신앙에 대한 갈등이 의문이 되고, 의문이 자신만의 확신이 되면서 스스로 적당히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신부가 된 저 역시 중고등학생때는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왜 어머니는 성당을 꼭 나가라고 할까?”, “고해성사는 도대체 무엇인가?”, “어떻게 죄를 용서 받을 수 있지?”, “하느님이 계시긴 한가?”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고 부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성당을 멀리 했고, 냉담을 하기도 했었죠. 고해성사를 보는데 어려움도 있고 보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아 판공표만 슥 내고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주일 미사가 끝날 무렵에 성당에 가서 주보만 챙겨 나온적도 적지 않지요.
결국 중고등부 학생들이 사춘기때 겪게 되는 외적, 내적 변화에 교회가 시스템적으로, 프로그램적으로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이 중고등부 학생 감소의 또 다른 원인,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글  이겨레 다니엘 보좌신부

댓글목록

작성자: 막달님     작성일시:

안녕하세요^^
중3엄아입니다.
중고등부에는 참여하기 싫어하고 위에서 말씀하신 불평불만을 하면서도 어른미사에 나와 앉아있다갑니다 저는 그렇게 나와주는 것만도 감사하며 아이기분을 살피고 한주한주를 보내고있습니다
학생들이 함께하고싶은 중고등부가되면 좋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