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설날이란 (2015.2.22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5-02-26 19:57:11    조회 : 410회    댓글: 0

청소년에게 설날이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을미년 새해가 정말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충만한, 평화로운 한 해가 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설날을 맞이해 지금까지 연재해 오던 청소년사목 진단의 번외편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청소년들에게 설날이란 무엇인가?입니다.
먼저 설날의 유래와 의미를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순서상 알아봐야 하겠죠? 설날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월에 천지신명께 제사를 올리고 임금께 문안을 드리며, 연회를 베풀던 데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하죠. 따라서 이 날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한해를 새롭게 다짐하며 복을 청하는 매우 신성한 날이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하늘의 신과 나라의 임금과 집안의 아버지에게 새해 첫 인사를 드리기 위해 새 옷을 마련하고 새 음식을 준비하여 새해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늘과 임금과 아버지께 한해를 살아갈 지혜를 청해 들었지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덕담(悳談)입니다. 어른들은 자녀들에게 덕담과 함께 때로는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로, 때로는 책값, 붓값으로 사용하라는 의미로 복주머니에 소액의 화폐를 넣어주기도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세뱃돈입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새해에 하느님께 청하는것은 가족의 건강과 돈이 되기 시작하였고, 아이들 역시 새해 덕담과 축복보다는 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며 올해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벌수 있을지 논의합니다. 이제 중학교에 입학하니 제사 지내러 갈 때 새로 맞춘 교복을 입고 가서 중학생이 된 티를 낸다든가, 세배를 할 어른이 많을 경우, 적을 경우 세배하는법, 이모, 고모보다는 삼촌, 큰아버지등 남자를 노리라는둥, 스마트폰 세배돈 많이 받는법 어플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반대로 어른들은 어떻게 하면 세뱃돈을 적게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체면을 차릴수 있을까 고민하신다고 하죠.  아이부터 어른까지 돈에 혈안이 되고 만 정월을 지내고 있지는 않은지, 하느님께서 진정을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글  이겨레 다니엘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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