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환경 청소하기

작성자 : 에우제니아    작성일시 : 작성일2014-05-31 07:50:58    조회 : 413회    댓글: 0


[지속가능한 생활의 지혜] (18) 친환경 청소하기
 
주방 청소에 ‘시금치 데친 물’ 탁월

 

발행일 : 2014-06-01 [제2897호, 7면]


   
많은 가정에서 흔히 합성세제가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익히 들어본 이야기일 것이다.

합성세제는 미생물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으며, 독성 성분이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물 위에 떠다니는 거품이 햇빛, 산소공급을 차단시켜 수질 자체의 자정능력을 감소시키며 수중생물의 호흡을 막는다.

집안 일 가운데 합성세제를 많이 필요로 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청소다. 그만큼 오염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

이러한 환경파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최근 들어 친환경으로 청소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실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그 방법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집안에서 쉽게 더러워질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주방이다. 먼저 가스레인지에 눌러 붙은 기름때를 제거할 때는 시금치를 데치고 난 물을 사용해보자. 시금치를 데친 물을 행주 등에 묻혀 닦으면 적은 힘으로도 쉽게 닦인다. 시금치를 데칠 때 녹아나오는 당분의 끈끈한 성질이 오염물질을 잘 흡착하며,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도 기름 성분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

물때가 자주 끼는 싱크대는 감자껍질을 활용한다. 껍질 안쪽을 대고 수세미처럼 문질러 준다. 감자껍질은 물때를 지우는 것은 물론, 윤을 내는 코팅제가 될 수 있다.

빵을 구울 때 사용하는 베이킹파우더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이다. 다양한 주방기기를 닦을 때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하면 더러운 얼룩을 없애고 악취제거 효과도 볼 수 있다. 베이킹파우더는 채수구멍을 닦을 때도 도움이 된다.

겨우내 사용했던 카펫을 청소하려면, 카펫 위에 소금을 흩뿌리고 잠시 기다렸다가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빨아들인다. 이때 소금 결정이 카펫에 붙은 먼지 및 이물질을 함께 끌고 간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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