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찌거기 해법 있다.

작성자 : admin    작성일시 : 작성일2014-09-21 17:32:52    조회 : 405회    댓글: 0

음식물 찌꺼기 해법있다!

 
▲ 이태근 식량닷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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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찌꺼기 해법 있다!<운영진 칼럼> 이태근 식량닷컴 감사 / 흙살림 회장

식량닷컴 | mfood119@hanmail.net

 

남은 음식물 찌꺼기 처리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다시 대두되고 있다. 올해부터 음식물 찌꺼기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정부는 7월 1일부터 종량제를 시작하게 됐다.


우리 사회가 음식물 찌꺼기를 고민하게 된 것은 실로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아직도 어려운 여러 나라 어린들이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모습을 TV나 신문을 통해 자주 접한다. 우리도 불과 수 십 년 전에는 같은 모습이었다.

음식물 찌꺼기 문제는 집중화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생겨나고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이다. 그렇게 되기 이전에는 사람들이 먹고 난 찌꺼기는 가축들이 먹고, 가축들이 배설한 똥오줌을 다시 농업에 활용하는 순환이 이루어져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이 도시에 집중되고, 가축도 농촌에 대단위로 집중이 되면서 그 순환 고리가 깨어지게 된 것이다.

흙살림은 지난 20년 동안 음식물 찌꺼기의 퇴비화, 사료화, 소멸화, 순환농법 등 다양한 연구를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고 모델을 만들어왔다. 음식물 찌꺼기도 다양한 방식의 순환모델을 만들어 해결해야하나,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대량 처리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 민원으로 해결책을 만들어 온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집에서 나간 음식물 찌꺼기가 나의 것이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의 몫이 된 것이다. 주민들 스스로의 노력은 전혀 없어져 버리게 됐다. 그야말로 주민 스스로의 자주적인 노력은 없어지고 모든 것은 정부가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

지금까지 지방정부가 음식물 찌꺼기를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 정부, 지자체와 음식물 찌꺼기를 배출하는 주민들이 생각을 바꿔야 할 시기이다.

음식물 찌꺼기는 주민과 지자체 농민들의 협력으로 새로운 운동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음식물 찌꺼기는 기본적으로 유기물이기 때문에 주민 스스로 잘 다루면 좋은 퇴비가 되지만 아무 생각 없이 폐기물이라고 생각하면 냄새나고, 정말 더러운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음식물 찌꺼기는 남의 것이 아니고, 나의 것이고 내가 처리해야 할 유기물인 것이다. 음식물 찌꺼기의 처리는 엄청난 에너지를 투입하여 장비나 설비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방식으로 주민 스스로의 노력과 해결책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금 도시에서도 도시농업 열풍이 세차게 불고 있다. 도시농업의 중요한 부분에 음식물 찌꺼기가 있다. 음식물 찌꺼기 따로 도시농업 따로 해서는 서로 해결책이 없다. 음식물 찌꺼기의 새로운 해결책은 지방정부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 있다. 지금부터라도 음식물 찌꺼기의 순환적 처리 시스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흙살림은 오랫동안 순환모델을 개발해왔다. 특히 닭과 토끼를 활용하여 도시와 농촌이 협력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왔다. 농촌과 도시가 협력하는 순환시스템은 서로의 양보와 배려, 협력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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