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대안은 시민참여형 성공방정식...가톨릭에코포럼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8-06-05 17:48:39    조회 : 221회    댓글: 0

 

태양광, 대안은 시민참여형 성공방정식…가톨릭에코포럼

 
 [앵커] 서울대교구가 지난해 서울시와 태양광 발전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교구 내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성당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같은 가톨릭 교회의 관심을 반영하듯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와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한국 천주교회와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제로 서른 번째 가톨릭에코포럼을 개최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 태양광 휴대폰 충전기가 들어섰습니다.

수원교구 산북성당 교육관, 태양광 발전 시설이 햇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서른 번째 가톨릭에코포럼은 이와 같은 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한 가톨릭 교회 차원의 노력을 고민하고, 실질적인 행동 방안까지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윤태환 대표 / 루트에너지>
"가로세로 한 50km 정도를 태양광을 설치를 하면 우리나라에서 쓰는 모든 전기 사용량, 여러분이 쓰시는 모든 전기 사용량을 다 태양광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체 국토 면적의 2.5%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해상 풍력 발전이나 지열 발전까지 함께 활용하면 재생 에너지로 충분히 자립이 가능하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비용도 세계적 수준으로 보면 1kWh 당 140원으로 현재 우리가 가정용 전기요금으로 1kWh 당 280원 가량을 지불하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다만, 윤 대표는 재생 에너지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산을 깎고 나무를 베는 등의 모순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경계했습니다.

아울러 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태환 대표 / 루트에너지>
"이미 유럽에서는 이렇게 재생에너지가 확대될 수 있을 만한 성공 방정식을 갖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이 독일이나 덴마크 같은 경우에는 국가 전체에서 필요한 재생에너지 중에 50에서 70% 정도가 시민이 직접 투자한 것이고..."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승국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시민참여형 협동조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발제자인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 김연지 과장은 에너지 절약이 재생에너지 확대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우리가 이런 고민을 해야만 하는 당위와 실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강우일 주교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일구고 돌본다는 것은 인간이 다른 피조물을 멋대로 남용하고 훼손할 권한을 통째로 부여받은 것이 아니라, 창조하신 창조주의 설계 의도대로 그 피조물을 잘 살려나가라는 책임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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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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