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발자국 줄이기

작성자 : 에우제니아    작성일시 : 작성일2015-01-20 17:27:04    조회 : 383회    댓글: 0

 

먹을거리 발자국 줄이기

 

추운 겨울이지만 동네의 대형 마트에 가면 온갖 과일들이 가득합니다. 감귤, 사과, 감 등 우리 땅에서 나는 과일도 있지만, 바나나・키위 같은 수입 과일들도 많습니다. 

바나나를 잡았다가 슬그머니 내려놓았습니다. 먹거리 발자국(푸드마일리지)이 생각나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먹거리 발자국’은 먹거리가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동한 거리를 말하는데, 먹거리 중량에 이동거리를 곱하여 표시(톤ton・킬로미터km)합니다. 여기에 온실가스배출계수를 곱하면 먹거리의 선택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식빵 300g을 사먹을 때 미국에서 수입된 밀가루를 사용한 식빵을 골랐다면 먹거리 발자국은 20103톤・킬로미터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 땅에서 생산된 밀가루를 쓴 것이라면 먹거리 발자국은 269톤・킬로미터로 줄고, CO2 발생량은 170g에서 20g으로 줄어듭니다. 우리가 칠레에서 생산된 포도를 먹는다면 먹거리 발자국은 18935톤・킬로미터가 되지만, 상주에서 생산된 포도를 고르면 먹거리 발자국은 209톤・킬로미터, CO2 발생량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지요.

먹거리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1인당 먹거리 발자국은 5121톤・킬로미터, 탄소배출량은 114kg으로 프랑스의 6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먹거리를 먼 거리에서 수입하여 먹으면 먹을수록 탄소배출량이 늘어나 지구는 더 병들게 될 것입니다. 또한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과다하게 사용된 유해 농약성분은 우리 몸을 병들게 할 것입니다. 지구를 위해, 우리 자신을 위해 지역의 가까운 먹거리를 이용하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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