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서울 평의회 이인석 회장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7-03-25 20:59:33    조회 : 246회    댓글: 0


서울대교구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서울 평의회 이인석 회장

“환경보호, 신앙인 소명으로 인식하고 실천해야”

지난해 창립… 최근 공식 인준 받아 교회 생태환경 운동의 구심점 될 것


발행일2017-03-19 [제3036호, 21면]


“생태 사도직 활동은 개인적으로는 신앙 운동이고, 사회적으로는 변혁 운동입니다.”

최근 서울대교구로부터 교구 평신도 사립 단체로 공식 인준을 받은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서울 평의회 이인석(유스티노·62·서울 홍은2동본당·사진) 회장은 환경 보호 활동은 ‘신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준다고 말한다.

그는 “생태 사도직 활동은 신앙을 지극히 개인적인 신심 생활로 생각하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오래 전부터다. 한국교회가 환경 문제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91년,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활실천부 활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회장은 그 초창기부터 다양한 환경 관련 활동에 참여해, 20여 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환경 운동을 실천해왔다.

30대 후반이던 1990년, 교회 내 청년 활동에 열심히 참가하던 이 회장은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의 ‘선언’을 접한 뒤 환경과 생명 운동으로 시야를 넓히게 됐다. 이어 본당 청년 환경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심화 ‘학습’을 하고, 1997년부터 3년 동안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생태신학도 공부했다.

이 회장은 ‘하늘땅물벗’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가 다시 불을 붙인 교회 생태 환경운동의 손발이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하늘땅물벗’은 지난 해 10월 4일 공식 창립됐다.

한국교회의 환경운동이 태동하던 1990년대 초에도 ‘하늘땅물벗’을 공식 사도직 단체로 설립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실현되진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5년 「찬미받으소서」 발표 이후, 서울대교구는 사도직 단체 창립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추진했다.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하는 자발성이 중요한 만큼, 양적인 욕심은 내지 않는다는 것이 이 회장의 뜻이다. 결성된 단체 수도 아직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지만 이 회장은 “‘하늘땅물벗’이 신앙을 성숙하게 하고, 인류 사회와 자연 생태를 보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 보호가 신앙적 소명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태적 인식의 확산이 이뤄지면 ‘하늘땅물벗’의 활동 역시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입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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