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월성 1호기 국제기준에도 부적합"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5-03-16 09:34:29    조회 : 560회    댓글: 0

"원전 월성 1호기 국제기준에도 부적합" 
 
환경운동연합등 '캐나다 최신기준 미평가 미반영 국제기준 미흡' 기자회견
 

최정윤 기자  ㅣ 기사입력  2015/03/04 [18:18] 

 

[한국NGO신문] 최정윤 기자 = 지난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심의안을 표결처리로 강행한 가운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원안위의 결정과는 달리 월성 1호기가 국제기준에도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월성 1호기가 국제기준에도 부적합한 것과 관련해 원자력 안전과 미래,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4일 오전 11시 환경운동연합 카페 회화나무에서 원자력 안전과 미래 이정윤 대표, 서균렬 교수, 한병섭 박사, 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처장은 “월성원전 1호기가 1991년 안전기준뿐만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가 제시한 국제기준에도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늘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원자력 안전과 미래 이정윤 대표는 “캐나다 기준만이 아닌,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서도 문제가 발견되었다”며 “IAEA에서 제시한 격납용기 안전설계기준 R-7에서 말하는 격납용기 관통부 건전성 요건, 누설시험 조건, 격리 요건 등이 월성 1호기에 적합하지 않고, 애초에 이와 관련한 테스트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사태에서 제 1 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옆에 있던 제 2발전소는 그대로 살아남았는데, 그 이유는 국제 기준, 자국의 최신 안전기준을 적용했느냐, 안했느냐가 명운을 가른 것”이라며 “국제기준, 캐나다 기준을 떠나서 월성 2,3,4,호기는 격리장치가 똑같지만, 1호기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월성 1호기로 인해 모든 원전이 정지하면 전력난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렇게 급박하게 결정한데 있어 책임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 “후쿠시마를 상기하지 않더라도 월성 1호기에 대한 투자, 경제성을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병섭 원자력 안전과 미래 박사는 “우리나라는 원자력을 처음으로 개발한 나라가 아니고, R-7 적용에 대해 완벽히 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안전에 대한 철학을 지켜야 한다”며 ““다중성 요건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공학자로서의 의무인데,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은 이를 위배한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원자력 안전위원회에선 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느냐 질문에 원자력 안전위원회 김혜정 위원은 “회의 중 밤 11시 쯤에 이런 문제가 제기 되었고, 위원장으로부터 R-7의 철학을 반영했고 안정성이 적합하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 어떠한 자료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정윤 대표는 “격납용기는 최후의 방벽이자 안전도구”라며 “한수원, 원자련 안전위원회는 월성 1호기와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데, 국민의 안전, 원전 분야의 투명성을 위해선 자료 공개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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