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51번째 지구의 날입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불교환경연대가 기후위기로 고통 받는 모든 존재들을 생각하며 육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오늘 하루 한끼 채식을 권장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51번째 지구의 날. 지구의 날은 UN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습니다. 1990년대 이르러 세계적인 규모로 확산됐고 한국에서도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국토, 하나뿐인 생명’을 주제로 지구의 날 행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지구촌 공동체에 퍼져있는 가운데 불교계에서 무분별한 개발과 성장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불교환경연대는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늘 하루 채식 한끼>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축산업을 위한 사료 재배 때문에 산림이 파괴되고 가축 사육 과정에서 배출되는 성분들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알 수 있듯 환경 문제는 더 이상 후대들만의 걱정이 아닌 우리 자신들의 문제가 됐습니다. 불교환경연대 유정길 운영위원장은 인간의 생태계 파괴의 결과가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경험하고 있다며 하루 채식 한끼이지만 동참해 보기를 권했습니다. 유정길/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환경부도 지구의 날을 기념해 패스트푸드점과 11개 커피전문점과 함께 1회용 컵 소비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지구의 날, 나부터 다회용으로!’를 주제로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1회용품 줄이기를 독려하는 취지입니다. 불교계에서도 텀블러 나눠주기 행사와 사찰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며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유정길/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지구의 날을 맞아 민․관 할 것 없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캠페인. 생태계 파괴가 곧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날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