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가톨릭교회, '생태사도' 양성 나선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21-06-09 21:07:15    조회 : 140회    댓글: 0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가톨릭교회, '생태사도' 양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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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8 04:00 수정 : 2021-06-08 13:46



[앵커] 가톨릭교회는 지난달부터 지구를 살리기 위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지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의미를 되새기고 생태적 회심에 나서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데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7년 여정을 준비하고 계획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심포지엄에서 각 교구와 단체들은 생태 활동가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김형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성일 신부 / 인천교구 사회사목국장>
"요즘 제 마음에 꽂힌 기후행동에 관련된 구호가 바로 이것입니다. '지구야, 변하지 마. 내가 변할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의 가르침에 따라 공동의 집 지구를 지키기 위한 7년 여정에 돌입한 가톨릭교회.

지구의 기후변화를 멈추고 사람들을 생태적 변화의 길로 이끌기 위해 각 교구와 단체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어제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심포지엄을 열고 7년 여정의 준비와 계획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겁니다.

교구와 단체들은 생태운동에 앞장서는 활동가 양성에 힘써야 한다는 데 큰 뜻을 모았습니다.

<김승한 신부 / 의정부교구 환경농촌사목위원장>
"순환적인 방식을 통해서 매년 새롭게 새로운 정보를 얻고 창의적인 제안들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해가는 활동가를 양성해내는 것이 저희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황태종 신부 /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실제적으로 생태환경 운동을 각 본당이나 소공동체 차원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전개할 수 있는 활동가들을 양성해서 각 본당에 파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활동가 양성에 팔을 걷자고 제안한 이유는 예언자적 소명을 다하는 동시에 직접 배우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태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청주교구 생태환경위원장 김태원 신부는 환경 전문 교사가 부족한 국내 현실을 우려하며 활동가들이 교회 밖에서도 역할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생태사도직단체인 '하늘땅물벗'의 중요성도 논의됐습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홍태희 위원은 "생태사도직은 이 시대의 선교"라며 7년 여정에서의 하늘땅물벗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홍태희 스테파노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서울대교구 하늘땅물벗 반석벗>
"하늘땅물벗에서는 7년 여정을 하면서 '처음에 누가 시작할 것인가, 누가 처음 시작할 것인가'에 우리 하늘땅물벗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하고 있는 것 중에 저탄소 본당 만들기, 녹색 본당 만들기 여기에 중점을 많이 뒀습니다."

심포지엄에서는 탄소 발생을 줄여 녹색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배출량 측정 프로그램 등 구체적 방법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7년 여정을 위한 책자 발간, 생태영성학교 운영 등 교구, 본당, 가정 단위의 다양한 실천 논의가 오간 생태환경위 심포지엄.

지구의 부르짖음에 응답하기 위한 가톨릭교회의 7년 여정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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