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니: Adagio in G minor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10-02 19:50:04    조회 : 535회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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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리내님     작성일시:

가을이 깊어 갈수록 우리의 마음은 더 쓸쓸해지곤 한다.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고도 감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울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이 곡을 감상하면 마치 무척 슬플 때 실컷 울고 난 뒤의 후련함을 느끼는 경험을 한다.알비노니의 아다지오 (해설 출처 KBS) 아다지오(Adagio)는'느린 템포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러 작곡가의 유명한 아다지오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은 단연 알바노니의 '아다지오'다. 그런데 이 곡이 알비노니의 작품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다. 알비노니의 아다지오가 가장 먼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1962년에 개봉된 영화 [The Trial]에 이 곡이 삽입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영화 이전에 이 음악 '아다지오'를 들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장 루도류"라는 이 영화의 영화음악 담당자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악보를 2차대전이 끝난 뒤 폭격을 맞아 폐허가 된 한 도서관 창고 속에서 발견하여 영화에 삽입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2차 대전 당시 그 도서관은 폭격을 맞은 사실이 없었다는 사실이 훗날 밝혀짐으로써 과연 이 작품의 실제 작곡자가 누구인지 모호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 진위여부와는 상관없이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는 그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클래식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명 지휘자인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은 그가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1969년 <아다지오> 라는 타이틀의 음반을 만들면서 이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첫 곡으로 수록하게 되는데 1983년 재 녹음된 이 앨범은 <카라얀의 아다지오>라는 이름 아래 출반되어 큰 반향을 얻었다. 카라얀의 이 앨범은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연주한 수많은 오케스트라의 연주 중 가장 훌륭한 연주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탈리아 음악학자 레모 지아조토(Remo Giazotto)가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편곡하여 만든 '오르간과 현을 위한 아다지오'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운 아다지오의 선율은 그 강력한 흡인력으로 인해 수많은 대중음악에서도 샘플링되어 사용되었고 여러 악기가 주인공이 된 다양한 변주를 낳았다. 그 중에서 더블베이스, 트럼펫, 플룻 등의 악기로 연주된 색다른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감상해보자.(해설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