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 -복효근
나무 둥치를 붙잡고 있는 매미의 허물 속
없는 매미가 나무 위에 우는 매미를 증명하듯
저 매미는 또 매미 다음에 올 그 무엇의 거푸집인 것이냐
매미의 저 울울(鬱鬱)한 노래가 또 무엇의 어머니라면
세상의 모든 죽음을 어머니라 불러야 옳다
허공에 젖을 물리는 저 푸른 무덤들
허물 -복효근
나무 둥치를 붙잡고 있는 매미의 허물 속
없는 매미가 나무 위에 우는 매미를 증명하듯
저 매미는 또 매미 다음에 올 그 무엇의 거푸집인 것이냐
매미의 저 울울(鬱鬱)한 노래가 또 무엇의 어머니라면
세상의 모든 죽음을 어머니라 불러야 옳다
허공에 젖을 물리는 저 푸른 무덤들
좋은시 감사합니다.
"허공에 젖을 물리"고 있으니...
우리 성당에도 매미울음이 천년은 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