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 [Amedeo Modigliani, 1884.7.12~1920.1.24]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8-25 16:28:39    조회 : 375회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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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여인의 상반신' 46×34㎝, 1917년작. ⓒRichard Delh-K.A.D. Gallery, Brussels, Belgium
  • CENTER>[그림]Amedeo Modigliani ◈ Jeanne Hebuterne (1917-8) Jeanne%20Hebute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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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7년 7월 어느 날 그는 가난 속에 과음과 방랑을 일삼다가 몽파르나스의 로톤드(카페 이름)에서 눈동자도 머리 빛도 밝고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를 가진 잔느를 만나게 되었다. 이 숙명의 여인은 그 때 갓 열아홉 살이었고, 모딜리아니는 서른세 살이었다. 잔느는 그 동안 모딜리아니가 만난 모든 여인 중 가장 믿을 수 있고 헌신적이며 가장 순정적인 여자였다.
    [그림]Amedeo Modigliani ◈ Portrait of Jeanne Hebuterne (1917) Portrait%20of%20Jea.jpg
    • 한 모델을 대상으로 여러 점의 작품을 남겨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모딜리아니 평생을 모딜리아니의 곁에서 모델이 된 여인은 이 작품의 주인공인 그의 아내 쟌느 모딜리아니의 부모는 유태인으로 스스로 유태인임을 자랑스러워 했고 잔느의 집안은 독실한 카톨릭 집안이었다. 사랑했으나 부모들의 반대로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채 잔느는 사랑하는 그를 따랐다.
    [그림]Amedeo Modigliani ◈ Portrait of Jeane Hebuterne, Left Arm behind Head (1919) Portrait%20of%20Jea[2].jpg
    • 20세기 초엽 인상주의 물결이 휩쓸던 유럽에는 많은 화가들이 파리에 모여들었다. 새로운 시각이 고정된 형태나 관념을 탈피해 다양한 형태(양식)로 시도되는 시기였다. 고전적인 초상화의 틀에서 벗어나 왜곡된 얼굴의 형태(유달리 길다란 목과 얼굴)속에서도 우수에 찬 표정에 담겨져 있는 인물의 심성을 반영하는데 조금도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파리의 몽마르뜨나 몽파르나스지역에 모여 활동하던 `에콜 드 파리(Ecole de paris: 파리파) 사이에서도 로맨티스트로 유명했던 모딜리아니를 사랑했던 쟌느는 `얼굴이 길어 슬픈 여인' 이라는 그만의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원천이 되었다. 이러한 목이 길쭉한 인물 스타일은 아프리카 원시 조각이나 모딜리아니가 활동하던 시기에 유럽에서 유행한 일본의 우끼요에서 영향을 받고, 세잔느와 입체주의가 가미된 그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림]Amedeo Modigliani ◈ Little Girl in Blue (1918) Little%20Girl%20in%20.jpg
    • 이 작품은 모딜리아니와 쟌느 사이에 여자 아이가 생기기 얼마 전에 그려진 것이다. 웨르나의 해석에 의하면 모딜리아니는 몽파르나스의 이웃에 살고 있는 하층 계급의 어린이들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을 많이 그렸으며 이것은 그 가운데의 하나이다. 이 꼬마아이는 고운 옷을 입고 있는데, 아마 단벌 옷일 것이다. 소녀의 얼굴은 밝지도 쾌활하지도 않다.그녀의 표정은 훨씬 연상의 다른 모델들의 경우처럼 쓸쓸하고 체념마저 하고 있다. 모딜리아니가 그린 어린이들의 그림은 참다운 자애의 감정을 불러일으켜 주고 있다. 이 소녀는 천진 무구하지만 애처로움이 소리 없이 흐르고 있는 화면을 통해 우리는 모딜리아니의 진심을 엿볼 수 있으며, 깊은 애정을 함께 느낀다
    [그림]Amedeo Modigliani(伊,1884-1920)◈ The Servant Girl (La jeune bonne,1918) The%20Servant%20Gir.jpg
    • 파리라는 도회지로 나온 시골 처녀.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녀라는 직업이며, 이런한 유형은 동. 서가 같다. 하루 종일 허름한 옷차림으로 근면하게 일 해야만 되는게 이들의 인생이었다. 특히 유럽인들의 사람 씀씀이는 고약할 정도로 가차 없고 지독하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일들, 어린애를 돌보고 주부의 잔심부름을 도맡고 하는 것을 묵묵히 감당해 낸다. 이들을 프랑스 말로 본느라고 부른다. 인생의 뒤안길에서 살고 있는 애환의 표정들 모딜리아니는 이러한 이웃을 사랑했고 그가 즐겨 그린 서민의 한 표정을 그녀는 대표하고 있다. 이 모델은 카뉴슐멜 출신이며, 마리훼레라는 이름의 처녀였다.그녀의 아버지는 농부였으며, 이 젊은 처녀의 삶을 모딜리아니는 공감했고 그것을 표현하고 있다
    [그림]Amedeo Modigliani(伊,1884-1920)◈ Portrait of Jeanne Hebuterne (1919) Portrait_of_Jeanne.jpg 이그림은 2004년 소더비경매에서 3130만달러(347억6000만원)가 넘는 가격에 익명의 입찰자에게 팔렸다. 너의 영혼을 알게될때 눈동자를 그릴 수 있어..
    • 1919년 무렵 모딜리아니는 파리에서 화가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잔느는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좋아진 상황과 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처지에도 불구하고, 모딜리아니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끝없는 음주벽을 놓지 못했다. 모딜리아니의 그림 <잔느 에뷔테른느>(1919년작)는 이때에 그려진 것이다. 임신한 잔느의 모습은 왠지 처연하다. 그 눈동자 없는 눈은 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담아 슬프게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 사진의 인물작품에서 눈동자를 표현하지 않은 점은 매우 특이한데 오히려 푸른색만으로 표현한 눈의 표정은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영원으로의 응시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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