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6-04-26 22:38:30    조회 : 421회    댓글: 0
시인 정동주씨는 소나무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온 우리 문화를 ‘소나무 문화’로, 우리나라 사람을 ‘소나무 사람’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소나무처럼 친숙한 나무가 또 있을까. 소나무가 없는 산의 모습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이 땅에 소나무숲이 우거지기 시작한 것은 3천여년 전. 한반도에 우리 민족이 터를 잡고 살아가기 시작한 시절부터 소나무는 이 땅에 사람과 더불어 살아왔다.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마치 공기처럼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동반자였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뭇나무 가운데에서 소나무를 ‘장(長)나무’라고 부르며 으뜸으로 쳤다. 소나무에 배어 있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사랑은 참으로 대단하다. 우리나라 땅이름 가운데 소나무 송(松)자가 첫 음절에 들어가는 마을은 모두 600여곳.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나무 사랑은 각별하다. 옛 사람들은 소나무 자체를 민속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소나무를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읽었다. 꼿꼿한 선비들이 절개와 지조의 상징으로 사랑한 것도 소나무였고, 하늘에서 신이 내리는 푸른 나무로 믿어왔던 것도 소나무였다. 단아하면서 산뜻한 ‘한국의 곡선미’ 역시 소나무의 굽은 모습에서 깨친 미학이라고도 말한다.
논산 씨튼 피정의 집, 인근 상도리 마을... 소나무들 사이에 끼여서도 부딛치지 않고 힘겹게 생존해내는 모습이 대견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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