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뼈들이’ 일어나 뿅망치와 찬양을 (2013.12.01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8:04:27    조회 : 676회    댓글: 0
‘마른 뼈들이’ 일어나 뿅망치와 찬양을
 
성가부장을 하면서 1년여간 준비한 성가축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먼저 잘하지 못하는 우리들을 이끌어 가시면서 많은 고생을 하신 강정우 프란치스코 테너 선생님과 끝없는 반주를 해준 손세명 아네스에게 가장 큰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지금까지 잘 따라 와준 우리 청년 성가부원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긴장감과 벅찬 감동이 동시에 교차하는 듯합니다. 우리는 합창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청년들이 모여서 열정만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발성연습을 하면서 소리를 다듬고 노래를 한곡, 한곡 부르면서 파트를 나누어 연습에 몰입했습니다. 그렇게 한곡, 한곡 쌓여 11월 2일 우리는 무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청년 성가부는 3곡을 각각 다양하게 다른 장르의 노래를 하였습니다. 첫 곡 ‘원해’는 주님을 연인이라 생각하면서 부드럽게 연인 위해 사랑노래를 부르는 찬양하는 곡이였고, 두 번째 ‘Festival sanctus’는 마치 우리가 악기가 된 듯한 느낌으로 처음 시작은 종을 울리듯이 그리고 하나하나 악기가 소리를 내서 음악이 되는 듯한 느낌의 찬양 이였습니다. 마지막 곡 ‘마른 뼈들이’는 앞의 두곡과는 다르게 청년성가대의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빠른 템포와 미디움 템포가 섞여있는 곡이였습니다. ‘마른 뼈들이’를 부를 때는 타악기를 가미하여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재미를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뿅망치는 많은 관객 분들에게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노래가 끝날 때까지 가사가 틀리지 않도록 각자의 파트에서 음정을 잘 찾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가 세곡의 노래가 끝나며 우리는 모두 긴장을 떨쳐버리고 한결 가벼운 얼굴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성당에서 주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도 좋지만, 저는 주님을 위해 찬양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아마 제 목소리가 큰 것은, 주님이 제 큰 목소리로 주님을 찬양을 하라고 주신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혼자서 찬양하는 것도 좋지만, 모두가 함께 모여서 찬양을 하면 더욱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1년 후 저희들은 또 어떤 노래를 가지고 신자 분들을 찾아갈지 생각만으로 행복해지네요.
 
글/함승호 프란치스코(청년성가대 성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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