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회 클래식 기타 감사 발표회를 마치고... (2013.10.06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3 12:45:09    조회 : 487회    댓글: 0
제 1 회 클래식 기타 감사 발표회를 마치고...
 
유명옥 세실리아(클래식기타 강사) 
 
 클래식 기타반이 개설 된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가톨릭 신자뿐 만 아니라 개신교, 불교, 냉담자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며 이제는 기타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자리를 지키고, 새로 들어오신 분들을 이끌어 함께 하는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부족하나마 성당에서 기타를 배울 수 있게 허락해주신 하느님과 주임 신부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클래식기타 연주의 발표 자리를 마련하여 그간 배운 것을 들려드리고자 했습니다. 이 자리엔 수녀님의 풀룻 찬조 출연으로 한층 빛을 발하였으나 주임 보좌 신부님을 모시고 들려드리는 자리다 보니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도 무대 위에서의 긴장과 떨림 속에 많은 부족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기타를 배운지 4개월에서 2년 되신 분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감사드리면서 수강생들의 꿈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기타봉사를 시작하면서 보람 있는 일은 냉담 자들이 하느님을 만나게 될 때였습니다. 특히 월요반 리오바 봉사자는 긴긴 17년간의 냉담 생활을 했지만, 봉사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려 스스로 냉담을 풀고 멀리 부천에서 매주 봉사를 위해 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리오바 봉사자에게 얼마 전 암도 조기 발견해 초기에 치유할 수 있는 은총을 주셨습니다.
 때때로 기타를 배우는 수강생들이 일주일을 기다리며 온다는 그 말에 저도 힘이 나고 보람도 느껴지고 여러 가지로 감사 할 일이 충만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이 자리가, 기타를 치시는 분들이나 들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미약하나마 감사의 뜻이 전해진 자리였기를 빕니다. 경험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고 그저 감사한 마음 하나로 시작한 이 자리를 위해서 뒤에서 수고해주신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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