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 신발 선물... 선행은 선행을 낳고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12-28 21:00:18    조회 : 463회    댓글: 0
 
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20대 여성이 맨발의 노숙자에게 선뜻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는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다른 사람이 그녀에게 따뜻한 양말을 건넸다고 하는데요.

선행이 선행을 낳은 아름다운 사연을 김기봉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투자 회사 비서로 일하고 있는 26살 케이 브라운 씨는 붐비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양말도 신지 않은 맨발의 노숙자와 같은 칸에 탑승했습니다.

다른 승객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브라운 씨는 선뜻 다가가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었습니다.

마침 두 사람의 신발 크기도 똑같았습니다.

[케이 브라운, 26살]
"정말 주는 것이냐고 여러 번 묻더라고요. 제 신발을 신고
한참 눈물을 흘리다가 내렸어요."

그런데 흔쾌히 신발을 벗어주고 나자 브라운 씨는 다소 부끄러운 상황에 빠졌습니다.

아침에 짝이 맞지 않는 양말을 신고 나섰던 걸 깜빡 한 것입니다.

그 때 곁에 있던 한 남성이 가방에서 새 양말 한 켤레를 꺼내 브라운 씨에게 건넸습니다.

덕분에 양말 두 켤레를 겹쳐 신고 무사히 집까지 걸어간 브라운 씨는
고마운 마음에 페이스북에 사연과 함께 사진을 올렸습니다.

[케이 브라운, 26살]
제가 한 일을 자랑하려는 게 아니라 남을 도우면 행복해진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제 작은 행동이 또 다른 선행을 낳아서 기뻐요."

부쩍 추워진 날씨에 모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지하철 선행 이야기는
많은 네티즌들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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