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인도네시아 섬 2000개 물에 잠길수도…기후변화 경고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7 20:50:41    조회 : 521회    댓글: 0

[쿠키 지구촌=인도네시아] 기후변화로 2030년이 되면 인도네시아 섬 2000개와 피지,바하마 등 도서 국가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인도네시아 환경당국이 경고했다.

라치마트 위토엘라 인도네시아 환경장관은 29일 "2030년까지 해수면이 89cm 상승하면 대부분 무인도인 2000여개의 작은 섬들은 물에 잠길 것이라는 유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인트 루시아,피지,바하마 등 송두리째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석연료 의존을 줄이는 대신 바이오 에너지로 전환하는 노력을 통해 이같은 시나리오를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라치마트 장관은 "바이오 에너지로의 전환은 환경에 좋을 뿐 아니라 변덕스러운 유가를 감안한다면 경제적으로도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라치마트 장관이 언급한 보고서 초안은 다음달 2일 파리에서 발간되며 온실가스와 연관된 이번 세기의 대규모 온도 상승과 열파,홍수,가뭄,해수면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기후변화에 관한 대규모 유엔 국제회의가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계획이다.

세계 정상들은 1992년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하고 "인간에 의한 기후 체계의 위험한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기준을 확립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위험한" 수준을 정의하지 않은데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실제적 방법을 둘러싸고 첨예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맞서기 위한 유엔의 계획인 교토 의정서 체제 하에서 공업국 35개국은 2008∼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의 5%를 감축한다는데 합의했다. 2001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으며 초기단계에서 개발도상국을 제외시킨 것은 잘못이라는 이유로 교토 의정서에서 탈퇴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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